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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 음악 거장 사카모로 류이치 별세

지난달 28일…향년 71세


【STV 김충현 기자】일본의 세계적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말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일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향년 71세.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이날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카모토 류이치는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매니지먼트 회사는 매체에 “사카모토 류이치가 71세의 나이로 영면했다”고 밝혔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2020년 6월 직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암이 전이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을 정도로 병세가 심각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1978년 ‘사우전드 나이브스’를 발매하면서 데뷔했다. 같은 해에는 일렉트로닉 장르의 선구자인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그룹이 해체될 때까지 활동을 지속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그룹 활동을 바탕으로 영화 음악으로 영역을 넓혔다.

1983년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로 영국 아카데미 상을 받았고, 1987년 영화 ‘마지막 황제’로 아시안 최초 아카데미 오리지널 음악 작곡상, 그래미 상 등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다.

영화 ‘레버넌트’와 ‘분노’, ‘남한산성’ 등 다수의 영화 음악을 맡아 영화의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활동가로서도 사회 공헌에 나섰다. 반핵 활동가이면서도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는 환경 운동가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해당 지역에서 음악회를 열어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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