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부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21일 의총을 통해 이 대표의 입장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 줄은 몰랐다”면서 10분 가량 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억울함을 강조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을 규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았지만 전체 의원들이 ‘부결’로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면서 돈을 받은 게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대장동 관련 영장 내용을 보니 결국 돈 받은 게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남FC 제3자 후원금’ 의혹에 관해서도 “어떤 불법이나 부당함 없이 모두 적법하게 처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호소에 마음이 움직인 민주당 의원들은 체포동의안 ‘부결’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전히 비명(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반란표가 나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이 대표가 기소될 경우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비등한 상황이다.
과연 27일 본회의 표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