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내달 7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당초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4월말 동반퇴진에 합의했으나 당내 반발에 직면해 원래 임기대로 물러나게 됐다.
주 원내대표는 23일 “제 임기는 4월8일 끝나는 걸로 되어 있다”면서 “4월7일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의원총회를 하려고 한다. 김기현 대표와 상의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래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지난해 저는 전임 대표 임기 안에 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19일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선출된 바 있다.
당시 주 원내대표는 출마 연설을 통해 권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에 뜻이 있는 분들은 4월7일 의총에서 원내대표 선출이 있다는 점을 알고 맞춰서 준비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4월 말 동반 퇴진에 합의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3월 말 선출돼 임기가 5월 둘째 주에 만료된다. 이에 주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가 나란히 4월 말에 동반 퇴진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의 임기 종료에 맞춰 원내대표 선거전을 준비해오던 당내 의원들이 동반 퇴진 일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주 원내대표가 예정대로 임기에 맞춰 퇴진을 시사하면서 차기 원내대표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 내부에서는 김태호·김학용·박대출·윤재옥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이미 밝혔고, 윤상현·조해진 의원 등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