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2024년 대선에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관계 은폐 의혹’으로 다음주께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가 당내 경선과 본선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만약 기소가 된다면 이는 미국 전직 대통령으로 사상 최초이다.
현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지지자들이 결집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본선 경쟁력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난데없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21일 체포설’을 흘렸다.
변호인도 ‘통보받은 적 없다’고 했고, 실제로 21일에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지만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중심으로 뭉치는 모습을 보였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들고 나섰고, 그와 거리를 두고 있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또한 ‘정치적 기소’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이번 사건과 거리를 두자 “잡담이나 하면서 선거운동을 한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당장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지만 본선 경쟁력에는 의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은 중도층 싸움이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캔들에 유권자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만약 ‘본선 실패’라는 이미지가 강해지면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벌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