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당 포상금 3만원 내걸고 감시요원 30명 모집
김상조 공정위원장 취임 후 업계 기강 잡는 차원
업계 "시장 위축 우려"
공정위가 상조분야 감시요원을 모집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는 15일 소비자 피해예방 및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현장밀착형 시장감시 및 정보수집 업무를 수행할 소비자 법집행 감시요원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상조분야 감시요원은 상조상품 광고시 중요한 표시·광고사항(중요정보고시 항목) 기재여부를 확인 후에 제보하게 된다. 모집인원은 30명 규모다.
공정위는 분야별 구체적인 제보범위 및 내용은 추후 집합교육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시요원의 활동기간은 오는 7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다. 예산 및 운영상황에 따라 변동은 가능하다.
요원들은 일정한 제보요건을 추옺ㄱ하고, 심사결과 채택된 제보 건에 대해서 건당 3만원의 사례비를 지급받게 된다. 다만 제보 건수는 요원 1명당 1개월에 20건으로 제한된다.
감시요원으로 선정된 사람들에게는 오는 7월 11일 이메일로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이번 감시요원 선발은 김상조 공정위원장 취임 후 상조업계의 기강잡기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의 민원이 끊이지 않은 상조업계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안정과 소비자 신뢰 획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자칫 시장 자체를 위축 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요원 선발과 관련한 문의전화는 공정위 소비자정책과(044-200-4414~5)로 하면 된다.
<김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