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중국·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에 아세안 최대 규모 경제국인 인도네시아가 합류했다. 6일(현지시간)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정부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오늘 브릭스 정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한다”면서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협력 심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글로벌 사우스는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말한다. 인니의 가입으로 브릭스 정회원국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남아프라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에서 기존 회원국으로부터 가입에 대한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정부에서 가입 의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취임 첫 순방지로 중국에 다녀온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대표단을 보내 정회원국 가입을 예고했다. 브릭스는 최초 5개 정회원 국가(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영문 앞글자를 딴 것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6일) 시험발사한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하고 괌 미군기지를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동관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미사일총국이 전날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한 사실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는 현 시기 적대세력들에 의해 국가에 가해지는 각이한 안전위협에 대처해 우리가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과 같은 위력한 신형무기체계들을 부단히 갱신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심할 바 없이 증명했다”라고 했다. 또한 “오늘의 시험결과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예상한 전투적 성능을 완벽하게 갖춘 미사일체계의 실효성이 확인됐다”면서 “우리의 최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미사일체계의 성능은 세계적 판도에서 무시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조밀한 방어장벽도 효과적으로 뚫고 상대에게 심대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는 국가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평양지역의 임의의 적수들을 믿음직하게 견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IRBM이 유사시 미국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탄핵 카드’를 동원해 최 대행을 압박하자는 의견과 탄핵을 언급하는 건 섣부르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수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최 대행의 국회 몫 추천 인사인 마은혁 후보자에 대한 임명 보류 및 대통령실 경호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저지에 대한 미온적 대처 등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응 방안으로 최 대행의 탄핵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일부 중진 의원은 반대 의견을 표했따. 6선 추미애 의원은 “최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으로서 가져야 할 마땅한 책임은 회피하면서 군부대 방문, 재벌 총수 면담 추진, 고위 공직자 임명 등 대통령 놀이에 심취하고 있다”면서 “이 사이에 환율은 오르고 주가는 내려가는 등 골목 자영업자의 한숨은 늘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내란 수괴가 체포될 수 있도록 자신의 권한과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회는 국정 정상화를 위해 최 권한대행에 대해 형사 고발뿐 아
【STV 박상용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와 관련해 “진정한 수사기관이라고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선동에 놀아날 것이 아니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임의 방식으로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조국 전 의원도 불구속 수사받은 바 있다”면서 “단지 직무가 정지됐을 뿐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에 따라서 임의수사 방식에 따라 수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과 수사기관의 행태를 보면 우리 사회가 점점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게 아닌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2심 판결 전에 조기 대선을 치르겠다는 목표하에서 정부·여당에 일방적인 내란 프레임을 씌우고 법치 파괴 행위를 불사하며 속도전을 내고 있다. 다수당 횡포를 넘어 독재”라고 비난했다. 또한 “민주당은 '경호처장이 지난 3일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발포 지시를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했다. 공포심을 조장하고 혼란을 가중시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일은 6일까지다. 윤 대통령의 체포 여부를 놓고 정국의 긴장이 증가하는 가운데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이 자진출석하는 게 국가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공수처 수사팀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려 했으나 대통령 경호처의 저지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체포가 무산되면서 정국 불안정은 가속화되고 있다. 정치의 불안정이 높아지면 필연적으로 경제가 타격을 받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줄을 모르고 있다. 결국 윤 대통령이 체포가 되거나 혹은 자진출두 하는 것만이 정국의 불안정을 가라앉히는 방법이다. 공수처는 체포 과정에 부담을 느끼고 이날 윤 대통령 체포에 한해서는 경찰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만약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멈추고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자진출두하면 어떨까.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끝까지 싸우겠다”라는 뜻을 밝힌 상황이기에 자진출두해서 자신의 입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제출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불허하는 과정에서 고위 참모 다수의 반대 의견을 묵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일부 참모가 US스틸 인수를 조건부로 막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 2일 오후 백악관 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일부 참모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잠재된 국가 안보 위협을 최솨화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의견을 제기했다. 곧 출범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일본제철 측의 보완 조건을 고려해 인수 허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자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이튿날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국익을 위해 철강 생산 능력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기업(US스틸)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인수는 미국의 최대 철강 생산업체 중 한 곳을 외국의 통제에 두는 것으로 국가 안보를 비롯해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판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재설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가능성이 높아진 조기 대선을 염두에 뒀을 때는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야 함에도, 열혈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라 진퇴양난이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장외집회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일부 의원들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의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했지만 ‘개인 판단’으로 참석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부 의원들의 탄핵반대 집회 참석에 대해 “개별적 판단으로 참여하신 거로 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친윤계 강경파는 윤 대통령 옹호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탄핵 인용 후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언제까지 윤 대통령과 관계를 이어갈지는 고민이다. 지난 4일 비상의원총회에서도 윤 대통령 옹호 집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분출된 바 있다. 하지만 지도부는 선을 긋고 대응하지 않았다. 중도층이 계엄에 극히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당 차원의 집회 참석은 오판일 수 있어서다. 이날 의총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리가 공수처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비판
【STV 차용환 기자】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이 성사될 경우 2023년 10월 이스라엘 공격 당시 억류한 인질 34명을 첫 단계에 풀어주겠다고 제안하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협상과 관련해 인질을 대거 석방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쏠린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익명의 하마스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제시한 (석방 대상) 인질 34명의 명단을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교착상태에 빠졌던 휴전 협상을 재개하자는 하마스 측의 제안으로 뵌다. 지난해 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재개됐으나 양측은 ‘하마스의 인질 석방 및 이스라엘군의 가자 철수’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이스라엘 측은 총 세 단계로 제안된 휴전 구상 중 첫 단계에서 하마스가 인질 34명을 단번에 풀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하마스는 인질 22명과 사망자 시신 12구를 송환하겠다고 맞선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하마스가 ‘인질 34명 일시에 석방’ 조항에 동의해 한층 발전한 협상안을 내놓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가지지구 철수 및 영구 휴전’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하마스는
【STV 김충현 기자】공조수사본부가 3일 오후 1시30분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대치 끝에 중단된 것이다. 공조본은 이날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13시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라고 공지했다. 공조본은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이번 체포 영장의 피의자는 윤 대통령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14분께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오전 7시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경찰과 공조해 공조본으로 오전 8시 5분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대통령 경호처는 1차 방어벽과 2차 방어벽을 쳐 공수본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했다. 현직 대통령 체포를 놓고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자 공수본은 일단 이날 체포 시도를 멈추고 돌아간 것이다. 윤 대통령의 체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정국 불안은 심화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 한남동 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측은 3일 탄핵심판사건 두 번째 변론기일을 준비하며 “윤 대통령이 정말 잘못했는지는 증거로서 철저히 다퉈야 한다”면서 “야당의 ‘줄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먼저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인 배진한 변호사는 3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이 도대체 왜 목숨과 명예를 다 팽개치고 이런 행동(계엄)을 했을까에 관심을 두는 언론이 없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배 변호사는 “‘내란’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계엄이) 위헌인지 아닌지 보려면 왜 이런 절차가 진행됐는지 경위와 결과, 모든 것을 종합해서 국헌문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선거로 뽑힌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통수권자이자 국가수반”이라면서 “제대로 된 증거 조사도 없이 탄핵 재판이 빠르게 끝난다면 그것이 상식에 반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면서 헌법 수호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면서 “법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다 받을 것이고,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은 다 받고 다 밝힐 것”이라고 반박했다. 배 변호사는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