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2기 행정부 출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가 국익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 후 100일 동안 보호무역에 관한 행정명령을 집중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일명 허니문(honeymoon) 기간으로 이 기간동안에는 언론도 미국 대통령을 좀처럼 비판하지 않는다. 일단 새 정권에 마음 놓고 정책을 펼 여유를 주자는 의도이다. 문제는 트럼프 당선자의 행보가 타국에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한국을 머니머신(money machine)이라 부르며 막대한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뜻을 일찍이 밝혀왔다. 특히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 방위비 분담금은 1조~2조 원 사이의 금액으로 물가상승률에 따라 증액하기로 합의했으나 트럼프 당선자가 이를 뒤엎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같은 상황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한국 외교의 수장이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트럼프 당선자와 정책 조정에 나설 외교 수장이 없는 가운데 한국은 ‘선장 없는 외교’에 임해야
【STV 김충현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3일 여야 수장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논의했다. 최 대행은 대통령경호처와 공조수사본부 간 무력충돌을 막기 위해 ‘내란 특검법’ 여야 합의를 재차 요청했다. 하지만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 대행의 요청을 ‘월권’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정국 불안정은 심화될 전망이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먼저 예방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위헌적 요소가 없는 (내란) 특검법을 여야가 함께 마련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이 다치거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가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권 비대위원장도 “당이 정부에서 재의요구를 할 필요 없는 특검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야당과 국회의장을 설득해나가겠다”면서도 “야당이 새로 제출한 특검법은 외환죄 수사 대상 포함 등, 우리 국방 태세를 완전히 허물 만한 내용”이라고 피력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양측의 비공개 회동 종료 이후 “당정이 모두 한남동, 광화문 어디서든 물리적 충돌이나 불행한 일이 있어선 절대 안 된다는 데 같은 입장”이라고 강
【STV 김충현 기자】12·3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고 이를 해제할 때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의 시간’이 온 것 같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이 부결되었지만 여론의 역풍은 거셌고, 밀어붙인 민주당은 2차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이대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비상계엄의 후폭풍으로 소멸 위기에 놓일 줄 알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여론의 흐름이 미묘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압박하고 동시에 검찰과 경찰을 압박했다. 또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탄핵하고, 다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탄핵을 위협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해 직무가 정지되고, 사실상 국정주도권이 민주당 측에 넘어갔음에도 정국 불안정을 심화할 수 있는 행위를 일삼은 것이다. 그러는 사이 보수세력은 결집했고, 샤이 계엄파가 대두되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다. 민주당이 세세한 전략없이 국민의힘을 궁지로만 모는 강경 대응에만 골몰하면서 보수세력의 결집을 역으로 자극한 셈이다. 민주당을 원내에서 이끄는 박찬대 원내대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이 새롭게 발의한 ‘내란 특검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법안에 추가된 ‘외환유치죄’와 ‘내란 선전·선동죄’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공산당식 대국민겁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통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이제 대통령을 넘어 평범한 우리 국민과 청년들을 향하고 있다”라면서 “카톡(카카오톡) 메시지, 커뮤니티 게시글까지도 계엄에 대해 자신들과 다른 의견을 얘기하면 내란 선전으로 몰아 고발하겠다는 전체주의적인 ‘카톡 계엄령’”이라고 비난했다. 권 위원장은 “2025년 대한민국에서 북한식 ‘5호 담당제’라도 한다는 것인지, 중국식 사상통제라도 한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란선전법으로 모는 발상 자체가 공산당식 대국민겁박이며 ‘입틀막’을 넘은 ‘폰틀막’”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국군의 정상적 활동까지 외환죄로 규정했다”며 “우리 군의 존재 이유는 주적인 북한 김정은 정권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군이 본연의 임무에 따라 해야 할 일에 외환죄 낙인을 찍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여야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약 한 달만의 상황이다. 지지층 결집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행보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여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신중 모드’를 유지하며 더욱더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다만 최근 ‘백골단 기자회견’ ‘그우 성향 집회 참석’ 등 당내 일부 의원들이 극단적 색채가 담긴 모습을 보여 중도 지지층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34%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12월 3주차 발표)와 비교해 10%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민주당은 12%p 하락한 36%를 기록하면서 두 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3.1%p)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24%p)를 벌렸는데, 3주 만에 양대 정당 구도가 비상계엄 사태 이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불신임으로 임기 종료 전 퇴임을 맞이한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고별 연설에서 FBI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직원들을 향한 고별사에서 “우리는 독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정파성과 정치를 초월해야 한다”며 “그것이 미국 국민이 기대하는 바이며, 국민은 그런 FBI를 가질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레이 국장은 FBI의 원칙에 대해 “전문성과 엄격함, 진실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집권 1기 당시인 2017년 8월 취임했다. FBI 국장의 임기는 10년 으로 레이 국장의 임기는 2년 6개월 이상 남아있으나 트럼프 당선자가 차기 국장 후보를 발표하며 레이 국장을 불신임했다. 결국 레이 국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FBI를 떠나게 됐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첫 번째 임기 종료 후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 보관 혐의로 트럼프 당선자의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가 트럼프 당선자의 심기를 거슬렀다. 트럼프 당선자가 레이 국장의 후임으로 발표한 파텔은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수사와
“세여파죽(勢如破竹)의 정신으로,새로운 지평을 열어 갑시다” 사랑하는 보람그룹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2025년, 을사년을 맞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2024년은 국내외적으로 격변의 시기였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고금리, 지정학적 리스크는 기업 경영 환경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 역시 정치적 불안정과 대내외 경제 압박으로 인해 내수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보람그룹은 이러한 격동의 시기 속에서도 고객중심 경영을 실천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반려동물, 생체보석, 그린바이오, MICE, 실버케어 등 신사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고객의 생애 주기에 걸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습니다. 또한 2024년 그룹은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며 IT기술 및 AI와의 접목을 시도했습니다. 특히AI로봇 전문 기업,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AI음악 콘텐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기반 서비스 개발 및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외에도 AI솔루션 도입을 통해 단순반복 작업을 줄이며, 시
【STV 박란희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FA컵 대회에서 5부리그 팀과 졸전을 벌인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연장전에 투입돼 1도움과 1기점 역할을 하며 활약했다. 토트넘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에서 탬워스에 연장전 끝에 3-0으로 승리하며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주전에 가까운 라인업을 끌고 나왔다. 만에 하나 패배할 경우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고 보고 5부리그 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준비한 것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예측과는 달랐다. 전반에 토트넘은 탬워스의 역습에 시달렸고, 공격은 빈약했다. 후반에도 일대일 찬스를 날린데다 공격이 풀리지 않아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가며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연장 전반에 손흥민과 데얀 클루셉스키가 차례로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손흥민은 연장 전반 11분 반칙을 당해 얻어낸 프리킥에서 상대 자책골이 나오며 토트넘의 선제골이 됐다. 연장 후반 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손흥민이 클루셉스키에게 패스를 내줬다. 클루셉스키가 그대로
【STV 김충현 기자】부산꽃집 김미란 대표는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꽃집을 운영하게 됐다. 그 결정이 김 대표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2004년부터 햇수로 21년째 장례식장에 꽃을 납품하고 있다. 근조화환 및 꽃 제단, 헌화 지원 등 장례식장에 쓰는 모든 꽃을 담당한다. 김 대표의 실력은 부산 지역에서 인정 받았고, 부산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영락공원 공설 장례식장에도 2016년부터 9년째 꽃을 납품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 기쁜 일도 종종 있다. 사위가 항암 치료 중 병원에서 의식이 없는 와중에 딸이 세상을 떠난 상황이었다. 사위의 병 간호를 하다 먼저 떠난 딸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미어졌다. 김 대표는 정성을 다해 꽃 제단을 차렸다. 어머니가 딸의 영정사진을 만지면서 “좋은 데 가라”고 하신 다음 김 대표를 향해 “꽃 제단을 정말 예쁘게 차려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어머니의 진심이 묻어나는 말에 김 대표도 감동을 받았다. “‘상주님들에게 이 꽃도 위로가 되는구나’ 느꼈어요. 꽃 하나도 허투루 꽂으면 안 되겠구나 싶었죠.” 장례식장은 유족의 슬픔으로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참혹한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장례식장에서는 분위기가 좋지 않아 유족에게 말을 거는
【STV 김충현 기자】의석 수 3석인 미니 정당인 개혁신당이 기로에 놓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차기 대선 출마를 시시하면서 광폭행보를 해야할 시기에 당 내홍을 맞이했다. 허은아 개혁신당대표가 초대 당대표인 이준석 의원을 향해 “상왕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비판하자 이 의원은 “망상을 버려라”라고 받아쳤다. 허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는 이준석의 부하가 아니다”며 “개혁신당 사태의 본질은 제가 이 의원의 상왕정치에 순응하지 않고 사무총장 임면권을 행사하려 했기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허 대표는 “이 의원은 김철근 사무총장을 통해 당 운영 전반에 대해 상왕정치를 하려 했다”며 “당명 개정 여부, 상임고문 임명, 회계보고, 강령, 정책, 홈페이지 변경 등 주요 사안에 제 뜻을 반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직접 제게 ‘아무것도 하지 마라’ ‘정책에 손대지 마라’ 등의 말까지 했다”며 “매우 모욕적인 표현에 자괴감이 들었지만 묵묵히 견뎠다”라고 성토했다. 이 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반격에 나서 “망상으로 계엄한 광인 하나 때문에 국가가 혼란한데 망상을 버리라”라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지도부가 출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