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의 흐름이 뒤집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정권 연장론에 비해 11.7%p(포인트)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로 뒤집혀 정권 연장론이 2.4%p(오차범위 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8.6%,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46.2%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였다. 일주일 전 조사 대비 정권 연장론은 7.4%p 상승했고, 정권 교체론은 6.7%p 하락했다. 11.7%p 높았던 정권 교체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정권 연장론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다만 정권 연장론은 정권 교체론 대비 오차범위 이내인 2.4%p 높았따. 리얼미터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 조사에서는 '야권 정권교체론'이 '여당 정권 연장론'보다 거의 2배가량 우세한 결과를 보였으나 이후 두 의견 간 격차는 매주 좁혀졌고, 한 달 만에 '정권연장 대 정권교체' 프레임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라고
【STV 신위철 기자】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휴전 및 인질 석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사르 장관은 이날 CNN과 단독 이넡뷰에서 “미국의 강력한 개입,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개입이 지난 몇 주 동안 매우, 매우 영향력 있고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사르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스라엘에 휴전을 강요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고, 트럼프 당선인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사르 장관은 “이번 (휴전·인질 석방 협상) 틀에서 우리가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사실은 숨기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인범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를 감옥에서 석방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며 위험이 따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내에서 매우 고통스럽고 진실한 토론이 있었지만, 15개월 이상 그곳에 있던 형제자매들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라는 관점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당선 이후 꾸준히 이스라엘과
【STV 차용환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 행정부가 트럼프 당선자의 충성파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에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보다 더 과격한 정책들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해 11월5일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주요 부처 장관 및 백악관 참모, 기관장, 주요국 대사 등 약 90여 명을 인선했다. 대선 후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15개 부처 장관 후보를 모두 지명하면서 역대 정부로 비교해도 무척이나 빠른 인선을 단행했다. 지명된 이들 대다수는 관세를 옹호하며 이민에 거부감을 보이는 대중국 매파 성향의 인물들이다. 트럼프 당선자의 미국 우선주의에 충실하게 복무할 ‘예스맨’ 위주로 인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자의 거주지인 플로리다주 출신 인사들, 친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 출신, 공화당에 정치자금 모금을 앞장 선 억만장자 출신 등이다. 플로리다파로는 국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팸 본드 전 플로리다주 법무부 장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인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인 수지 와일스 등이 꼽힌다. 폭스뉴스 출신에
【STV 박란희 기자】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을 걱정해야 할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올 시즌 초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한 순위(4위)를 목표로 출발했던 것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캡틴 손흥민은 최악의 실수를 범해 경기의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 토트넘은 19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에버턴은 16위로 반드시 물리쳐야 할 상대였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15위로 추락했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타운의 승점이 16점이라, 토트넘은 강등권과 승점 차가 8점에 불과하다. 토트넘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주전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팬은 부상으로 출전하지도 못했다. 이에 대한 후과를 확인한 경기였다. 전반 13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전반 30분, 전반 추가시간에 추가로 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손흥민은 전반 23분에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지만, 수비수도 없는 상황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전반 27분에도 날린 슈팅은 골키퍼의
【STV 박상용 기자】19일 새벽 서울 서부지법에 윤석열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난입해 집기를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고 구속된 것도 헌정사 최초의 일이지만, 그 지지자들이 법원을 습격한 것도 역시 헌정사 최초이다. 법원에 진입한 이들은 폭도로 변해 “판사X 나와”라고 소리치며 유리창을 깨고 경찰에 소화기를 난사했다. 이는 흡사 2021년 1월 6일에 있었던 미 의회 폭동 사건과 유사했다. 당시 워싱턴의 미 의회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습격해 의원들을 위협했다. 사상 초유의 법원 습격에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어떤 식으로든 단호하게 단죄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법원 습격은 극단 유튜버들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도 지지를 선동하며 구독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은 순수한 신념에서 윤 대통령을 지키고자 하는 게 아니라 결국 돈 때문에 극단적 발언을 이어가며 구독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은 결국 ‘후원’을 목적으로 구독자들을 자극하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더욱더 큰 후원을 받아 챙긴다. 돈 때문에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헌정사를 위기로 몰아넣은 극단 유튜버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데 대해 “중도층 이동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계엄 논란 이전 20% 후반대였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20% 중반대로 하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인 후 상승했다”라고 했다. 그는 정당 지지율 역전 현상의 원인에 대해 민주당의 대응 전략이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수석은 “민주당이 무능해 보이고, 무책임하며, 거칠고, 조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보수층의 결집을 가속화시키고 중도층 이탈을 촉진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례를 언급하고 “탄핵되면 바로 대선이라는 학습 효과로 인해 현재 대선 국면이 조성됐고, 이로 인해 보수층이 결집했다”면서 “지지율 크로스(역전)가 발생한 것은 중도층 이동이 결정적이었다”라고 못박았다. 최 전 수석은 과거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현재 상황을 비교하고 “당시에는 ‘집단적 유목민’ 현상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합리적 보수와 중도 보수까지 이탈해 안철수 진영으로 약 15%가 이동했지만 현재 국민의힘이 유일한 보수 정당이
【STV 김충현 기자】인구 절반이 몰린 수도권에 화장시설이 7곳에 불과해 4일장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2023년)는 전국 인구의 50.7%에 해당하는 2,623만 명이다. 하지만 수도권에 위치한 화장시설은 7곳에 불과하다. 서울 2곳, 경기 4곳, 인천 1곳이다. 특히 경기 지역의 경우에는 남부에 4곳에 집중돼 있지만, 북부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렇게 인구 대비 화장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독감 및 폐렴 환자의 급증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월은 저온으로 인해 노인 사망자가 늘어나는 시점이다. 여기에 독감이 대유행하면서 폐렴으로 사망하는 인원이 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 시내 장례식장은 비어있는 빈소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서울의료원의 경우 주변 장례식장을 포함해 비어있는 빈소를 찾기 어렵다. 사망자 수가 이렇게 늘다보니 화장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17일 현재 서울 지역의 경우 늦은 저녁시간만 화장 예약이 가능하고, 경기 지역도 3일 안에 화장 예약을 하기 어렵다. 이 같은 상황은 예고된 것이다. 경기 남부에만 화장시설이 집중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은 줄고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유지’ 응답이 40%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조사가 17일 나왔다. 지난 조사 대비 보수 지지층의 결집 움직임이 더 강해졌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야권은 탄핵 정국의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월 3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 16.3%)에서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0%였고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8%였다. 특히 서울 지역(187명)에서는 ‘정권 유지’가 46%, ‘정권 교체’가 44%로 비등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심리 중인 윤 대통령 탄핵에는 찬성 57%, 반대 36%였다. 지난주 대비 찬성은 7%p(포인트)가 하락했고, 반대는 4%p 상승했다. 보수 응답자 73%가 탄핵 반대, 중도는 68%와 진보 94%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자 81%가 탄핵 반대, 민주당 지지층의 97%가 찬성했다. 무당층(167명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로 인해 국민의힘의 입장이 난처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을 무작정 옹호하자니 ‘계엄 옹호당’이라는 낙인이 강해질 수 있고, 외면하자니 강성 지지층의 비토를 받을 수 있어서다. 윤 대통령의 체포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성큼 커진 상황에서 여당의 상황이 ‘진퇴양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스탠스를 놓고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영남권 의원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사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만, 그 외의 의원들은 이 같은 입장에 동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을 체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법원 등을 전방위적으로 성토하면서도 수위를 고심하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면서 중도층을 공략해야 하지만 윤 대통령을 외면할 경우 강성 지지층의 비토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고민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는 수백 명에 달하는 열성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 탄핵 및 체포 반대 시위를 이어간 바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을 옹호하자니 ‘계엄 옹호당’ 이미지로 낙인 찍히고, 윤 대통령을 외면하
【STV 차용환 기자】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을앞둔 가운데 미국 외교안보 인사들이 ‘북핵’을 사실상 인정하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앞서 미국의 목표였던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핵 협상’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전략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후보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남은 생애 동안 권력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40대 독재자”라며 “핵무기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보험 정책으로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어떤 제재도 (김 국무위원장이) 핵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는 미국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전제했지만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핵동결로 초점을 옮겨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피트 헤그세그 미국 국방장관 후보자는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우리 외교부는 즉각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북한은 절대로 핵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라고 반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취재진과 만나 “미 백악관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