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6·3 대선이 27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변수인 ‘보수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지는 가운데 보수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상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6일 전부터 진행된 조사의 공표를 금지한다.
오는 28일부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공표가 금지되며, 이 기간에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는 투표가 종료되는 3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다.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역전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에서 “단일화 조건을 제시하라”며 이준석 후보를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사전 투표를 앞두고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전격 단일화했고, 윤 전 대통령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0.7%p(포인트) 차로 신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존재감을 지키기 위해 단일화 가능성을 “0%”라며 강하게 선을 긋고 있다.
개혁신당에서는 “단일화는 그쪽 당 후보(김문수 후보)가 사퇴하는 것뿐”이라면서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하지만 보수 진영에서 단일화 압박이 거세지면서 이준석 후보도 현실적인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패배의 책임’을 놓고 비난의 화살이 이준석 후보로 쏠릴 가능성이 있어 이준석 후보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