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경선 레이스를 시작한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11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이들은 4명만 남고 모두 탈락하는 1차 경선을 뚫기 위해 경쟁에 돌입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는 2차 경선에 출마할 4인 중 막차는 누가 타느냐이다.
당내에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3명은 무난히 1차 경선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인 중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 의원의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안 의원은 찬탄(탄핵찬성)파였으며, 나 의원은 반탄파였기 때문이다.
두 의원은 2023년 3월 치러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직에 도전했다 친윤계의 강한 입김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찬성했고, 나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며 반탄파 대열에 섰다.
안 의원은 줄곧 계엄 선포를 비판하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나 의원은 계엄 선포를 옹호해왔다.
이에 당의 지지층이 안 의원과 나 의원 중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편 2차 경선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이들 중에서는 홍 전 시장과 김 전 장관이 반탄파였으며, 한 전 대표는 찬탄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