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홍보를 하고 있긴 한데 제대로 되는지는….”
상조업계가 홍보채널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상위권 업체들은 막대한 홍보 비용을 쏟아부어 기업 브랜딩에 올인하고 있다. 이는 일정한 효과를 보고 있다.
보람상조나 프리드라이프, 교원라이프, 대명아임레디 등 최상위권 업체들은 인지도가 높아 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높다.
하지만 상위권 업체를 제외한 중소업체들은 홍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상조산업협회와 대한상조산업협회 등 양자 사업자단체가 상조업계를 대표해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일부 업체들은 상조 공제조합에 홍보를 요청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홍보는 업체, 나아가 업계 브랜딩으로 직결되는 사안인데 상조업계는 홍보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라고 했다.
대형업체들은 홍보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힘을 쓰며 쌍끌이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홍보·마케팅에 힘을 줄 수 있지만, 중소형업체들은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상조업계 차원에서 단일한 홍보창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일단 사업자단체를 일원화 한 다음 사업자단체 산하 조직으로 홍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로는 사업자단체와 별개로 강력한 홍보조직을 도입해 상조업계의 브랜딩에 주력하는 것이다.
다만 당장 상조업계의 홍보조직을 출범시키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홍보의 필요성은 모두가 절감하고 있지만 문제는 예산”이라면서 “예산 마련이 핵심인데 홍보의 필요성을 절감한 업체들이 비용을 내지 않을 경우 조직을 만드는 작업은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