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최근 유튜브와 블로그를 막론하고 전방위 광고를 하는 후불제 의전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A업체의 경우 유튜브 중간광고에 집중적으로 등장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있다.
이 업체는 “상조에 가입하지 마라”면서 100원으로 가입하라고 광고하고 있다.
상조업체들이 시장에서 사생결단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A업체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조업계 소식통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A업체 가입이 꽤 늘어난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중장년층은 전통의 상조업체를 더 신뢰해 긴 가입기간을 감안하고 가입하지만, 2030세대는 마케팅에 적극 반응한다는 것이다.
2030세대가 얽매이기를 싫어하는데다 달마다 구독료 형식으로 빠져나가는 금액도 부담스러워 한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A업체의 수익구조이다. A업체는 상조회사 대비 저가 모델을 내세우며 이를 경쟁력으로 과시하고 있다.
그런데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비용을 감축해야 하고, 해당 비용은 장례지도사로부터 회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조업계 소식통은 “A업체는 장례지도사에게서 떼는 수수료만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라고 했다.
이 같은 상황은 A업체만의 일이 아니다. 일부 악의적 후불제 의전업체들이 장례지도사 쥐어짜기를 시도하거나 추가(계약)를 띄워 이익을 늘리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상조업계가 도매금으로 욕을 먹는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한 상위권 상조업체 관계자는 “후불제 의전이 사고를 치면 꼭 상조업계 전체가 욕을 먹는다”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 할 일을 잘하면 그런 일이 없어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본지는 A업체에 각종 의혹에 대해 질의했으나 업체는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