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광폭행보에 여당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는 것을 전제로 이 대표는 대권 행보를 이어가며 연일 우클릭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의 우클릭에 대해 ‘가짜’라며 강하게 비난을 퍼부으면서도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대표는 반도체업계의 주 52시간 예외 조항, 연금 개혁, 상속세, 근로소득세 등 각종 이슈에 대해 우클릭을 하고 있다.
주 52시간 예외 조항 적용은 노동계의 반발에 일단 유보 입장으로 돌아섰지만, 연금, 상속세, 근로소득세 관련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중도층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사법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중도층에 어필해 조기 대선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으로 2연타를 당하면서 조기 대선 준비 착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 대통령과 거리 설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 대표를 향한 비난만 퍼붓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가 만에하나 대통령이 돼도 재판은 계속되며 상실형이면 또다시 대선을 치러야 한다”면서 “경제에는 무지하고 철학은 빈곤하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과 거리를 재설정하고 조기 대선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강성 지지층의 여론을 살피느라 당 지도부는 대선 함구령을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