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종교계를 잇따라 방문하고 ‘비명’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회동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찌감치 대권주자로서 행보에 들어간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라고 주장하는 등 연일 우클릭을 하면서 대권 행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인 상진스님을 잇달아 예방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손바닥도 다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인데, 국민께서 불안하고 불편해하는 것은 저를 포함해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 크다”면서 “덕장이 될 수 있도록 정치가 국민 삶이나 미래에 저해요소가 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민주당이 집권하면 아무것도 안 해도 (코스피) 3000포인트는 넘길 것”이라고 호언장담 했다.
반도체 특별법상 주 52시간 근로 예외조항에 대해서는 “기업 측에서도 그거 필요 없다(고 한다)”며 “(기업이) 급한 것(세제 지원)부터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막을 수가 없으며 세금을 많이 내면 된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대표적 비명계인 김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하기도 했다.
비명 잠룡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박용진 전 의원과 회동에 이어 김 전 총리까지 만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전 총리는 “(윤 대통령) 탄핵이 (헌재에서) 인용될 때까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온 국민이 국가와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이 돼 저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