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15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기점으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7시부터(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 아이오와주 학교, 교회 등 1600여곳 투표소에서 공화당 당원들이 연설을 하고 지지후보에 투표한다.
미국에 한파가 덮쳐 기온이 섭씨 영하 25도까지 떨어져 투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이날은 미국의 연방공휴일인 ‘마틴 루터킹 데이’이기도 하다.
그런 어려운 상황인데도 오후 5시께에 선거 관계자와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고 있다.
미 중서부 아이오와주의 대의원수는 공화당 전체 2429명 중 40명(약 1.6%)이다. 대선 주자들은 본인의 득표율에 의해 아이오와주 대의원수를 확보한다.
대의원수 자체가 적어 1~3위의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공화당 첫 경선지역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호텔을 나서면서 아이오와에서 압도적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전에 아이오와에서 두 번 이겼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현직 대통령으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했으나 2016년에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에 뒤쳐진 2위를 기록했다.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할 후보는 누구인지 관심이 쏠린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렬히 추격하며 기세를 높이고 있고, 디샌티스 주지사는 자신의 2위를 확신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