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 발표를 전후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 폭이 전월의 2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한강변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규제지역 지정설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직전 갭투자 수요가 몰리며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매매가격지수는 9월보다 1.19% 올랐다. 9월 상승률(0.58%)의 약 2배이며, 6·27 대출 규제 직전 집값이 뛰었던 6월(0.95%)을 넘어섰다. 2018년 9월(1.25%)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STV 박란희 기자】서울 아파트만 떼어보면 매매가격지수는 한 달 새 1.43% 상승했다. 전월(0.58%)보다 오름세가 급격히 가팔라졌고, 6월(1.44%)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전국 주택 평균 상승률(0.4%)과 비교하면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10·15 대책 발표를 앞두고 한강벨트 일대에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퍼지면서 매수세가 선행 유입됐고, 대책 발표 후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적용 시점(20일) 이전까지 막판 전세 끼고 집을 사는 갭투
【STV 박란희 기자】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K-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해 글로벌 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문체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인터폴과 함께 17∼18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2025 저작권 보호 집행 국제포럼 및 인터폴 디지털 불법복제에 관한 글로벌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를 비롯해 미국·베트남·스페인·인도네시아·태국 등 해외 17개국 법집행기관 관계자 17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터폴 온라인 저작권 침해대응’(아이솝·I-SOP) 공동작전의 주요 사례를 공유하고, 저작권 침해 사범 추적기법, 국제적 동반관계 및 공조 체계 강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된다. 문체부는 경찰청, 인터폴과 함께 2021년부터 아이솝 프로젝트를 추진해 ‘누누티비’, ‘오케이툰’, ‘아지툰’ 등 다수의 저작권 침해 사범을 검거한 바 있다. 문체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행사 첫날인 17일 베트남 공안부와 K-콘텐츠 저작권 침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저작권 보호 협력 분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온라인 불법복제 정보 공유, 합동 단속 등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의 상조계열사 보람상조애니콜은 12일 보람그룹 본사에서 ㈜돌봄여행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조상품 판매 위탁 및 제휴 전환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새로운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상조회원에게 더욱 ‘폭넓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다. 2009년 설립된 돌봄여행사는 17년간 기독교인과 교회를 대상으로 성지순례 및 힐링여행을 전문적으로 운영해 온 기독교 신앙 기반 여행사다. 신앙과 삶의 조화를 핵심 가치로 삼아 맞춤형 여행 기획과 세심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크리스천 힐링·치유여행, 소규모 효도·돌봄여행, 지자체 협업 관광상품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적인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람상조의 새로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성지순례를 중심으로 한 전환서비스 개발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상조의 영역을 일상과 신앙의 여정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보람상조애니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고객의 삶 전반에서 상조가 함께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힌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가입 회원이 실질적으로
【STV 박란희 기자】지난 5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개월 만에 시청자 앞에 다시 선다. MBC는 백 대표가 출연하는 예능 '기후환경 프로젝트 - 남극의 셰프'를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MBC와 LG유플러스의 '스튜디오 X+U'가 공동 기획한 작품으로, 백 대표와 배우 임수향, 채종협, 그룹 엑소의 수호가 남극 과학기지 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는 과정을 담는다. '남극의 셰프'는 애초 지난 4월 중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편성이 미뤄진 바 있다. 당시 MBC는 편성 연기 배경에 대해 조기 대선 정국으로 인한 편성 일정 조정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방송가 안팎에서는 백 대표가 경영 중인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1월 말 제기된 '빽햄'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의혹, 된장 등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서 운영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 문제로 연이어 구설에 올랐다. 백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했고, 이
【STV 박란희 기자】국내 상조업계 1위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회사는 지난 13일 임직원 20여 명이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와 위패 봉안당 방문을 한 뒤 독립유공자 묘역 등 4개 구역에서 총 1502위 비석 닦기와 쓰레기 수거 활동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웅진프리드라이프가 5년째 이어오고 있는 ESG 실천 프로그램으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대통령 국가장 참여를 비롯해 국가적 재해·재난 시 장례 및 추모 지원, 해외 강제징용 노동자 유해 귀환사업 등 국가 주요 의전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와 함께 디지털 웰다잉 프로그램 운영, 직영 장례식장 지역사회 CSR 활동, 무연고 외국인 근로자 무료 장례 지원 등 상조업 본연의 상부상조 가치를 확장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이 같은 공로로 사회공헌 기업대상을 수상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그 뜻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올해도 임직원이 직접 참여
【STV 박란희 기자】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DP 월드투어 올해의 선수에 해당하는 두바이 레이스 타이틀은 4년 연속 지켜냈다. 매킬로이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메이라 이스테이츠(파72)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를 마치고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4.5m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공동 선두로 올라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연장 첫 홀인 18번 홀에서 파를 지키지 못해 우승 트로피를 피츠패트릭에게 내줬다. 비록 대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2022년부터 이어진 두바이 레이스 타이틀을 4년 연속 차지했다. 앞서 2012년, 2014년, 2015년에도 이 상을 받은 매킬로이는 통산 7회 수상으로 이 부문 단독 2위에 올랐고, 8회로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피츠패트릭은 2016년, 2020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세 번째 정상에 오르며 ‘두바이 강자’ 면모를 재확인했다. 2022년 US오픈 챔피언인 그는
【STV 박란희 기자】평택시가 진위면 은산리 일원에 추진 중인 종합장사시설 조성 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10월 은산1리 주민 간담회에서 제기된 절차 위법 논란과 법적 대응 예고에 이어, 11월에는 비상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원점 재검토를 공식 요구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은산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시민사회는 “공모·선정 과정에서 정성평가 비중이 과도하고 주민 동의율 산정도 행정경계 기준만 적용돼 실제 생활권 인접 마을이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의율 60% 기준은 지나치게 낮아 소수 찬성으로 대형 공공시설이 결정될 수 있다”며 반경 1km 실거주 세대를 기준으로 한 동의율 재산정과 최소 70% 상향을 요구했다. 입지 타당성 문제 역시 쟁점이다. 주민들은 “산림·농림지역 비중이 높은 지역에 대규모 장사시설을 짓는 것은 환경 훼손 가능성이 크다”며 “향교·문화재·초등학교와 가까운 위치는 생활권 침해이자 공동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려동물 화장로 설치, 접근성 불리, 기반시설 미비 등도 문제로 지목됐다. 시민사회는 “입지 논란 이전에 ‘왜 필요한
【STV 박란희 기자】충남 천안시 목천읍 흑성산 일대에서 추진 중인 10만 평 규모의 수목장 조성 사업이 대법원 승소 이후 다시 추진되면서 지역사회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은 수목장이 “생존권을 위협하는 시설”이라며 식수 오염·교통난·재산권 침해 등 다양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수목장반대추진위원회 주민들은 13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기념관이 있는 흑성산은 천안의 대표 청정지역”이라며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마을 특성상 대규모 수목장이 들어서면 식수 오염 가능성이 높고, 인근 생수·유제품 공장도 직접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J생수공장과 N유제품 공장은 천안시에 수목장 허가 중단 요청 공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문제는 또 다른 핵심 우려다. 주민들은 “이미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일상화된 지역인데 인도조차 없는 좁은 도로에 영구차·추모객 차량까지 더해지면 교통지옥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 일부 주민들은 수목장 소문만으로도 매물이 팔리지 않거나 가격을 대폭 낮춰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사업자는 2019년 허가 신청을 했으나 천안시는 주민 권리침해 가능성을 이유로 불허했다. 그러나 항소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