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일상과 장례 부담을 함께 살피는 민간 차원의 나눔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시민단체협의회는 지난 20일 부산 남구의 한 음식점에 지역 어르신 80명을 초청해 위로잔치를 개최했다.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이웃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음식 대접과 함께 신발과 생활용품 등이 전달됐다. 부산시민장례식장은 어르신들의 장례 부담을 덜기 위한 장례용품을 지원하며 나눔에 참여했다. 고령의 1인 가구는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임종과 장례를 준비할 가족이나 보호자가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 장례용품 지원은 현재의 생활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생애 마지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담까지 지역사회가 함께 살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시민장례식장을 비롯해 BNK부산은행, 부산발전시민재단, 삼덕통상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각 기관은 장례용품과 생활물품 등을 나눠 맡으며 어르신 지원에 힘을 보탰다. 시민단체와 금융기관, 지역기업, 장례시설이 함께 참여한 이번 행사는 홀로 어르신을 위한 돌봄의 범위를 생활 지원에서 장례 지원까지 넓힌 사례로 평가된다.
【STV 박란희 기자】군사시설 보호를 이유로 건축과 토지 이용에 제약을 받아온 경기·강원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군 작전 수행에 미치는 영향과 시설 운용 여건을 재검토해 전국 10개 지역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 면적은 모두 2천916만㎡다. 이번 조정에는 경기 고양·평택과 강원 고성·속초 등이 포함됐다. 해당 지역에서는 보호구역이 해제되거나 통제 강도가 낮아지면서 건축과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거쳐야 했던 군 당국 협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작전 대비태세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규제 필요성이 낮아진 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접경지역에서는 오랜 기간 제한됐던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계획과 민간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조정 면적은 여의도의 약 10배에 이른다. 다만 규제 방식은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실제 건축 가능 여부와 높이 제한 등은 개별 토지에 적용되는 고시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서울 상암동과 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의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수색비행장 주변은 추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검토가 마무리되면 올해 하반기 별도의 보호구역 조정
【STV 박란희 기자】여고생 살해 사건 피고인 장윤기에 대한 초기 수사 논란이 광주 광산경찰서를 넘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번지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국수본 관련 부서를 동시에 압수수색하며 당시 의사결정 과정 확인에 들어갔다. 수사의 핵심은 장윤기에게 강간 목적 살인이 아닌 살인 혐의만 적용한 결정이 어디에서 내려졌느냐다. 사건을 담당했던 일부 경찰관은 광산경찰서가 주요 상황을 국수본에 계속 보고했고, 혐의 적용과 사건 처리 방향에서도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장 수사관들 사이에서는 성범죄 목적을 포함한 더 무거운 혐의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백이나 직접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는 상부 의견이 전달되면서 최종 적용 혐의가 달라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장윤기가 살인 사건에 앞서 저지른 성폭행과 스토킹을 별도 사건으로 나눠 처리한 과정도 조사 대상이다. 당시 수사팀이 독자적으로 분리수사를 결정했는지, 국수본이 구체적인 지침을 내렸는지가 쟁점이다. 수사기관은 광산경찰서 중간 간부들의 증거은닉과 직권남용 의혹도 살피고 있다. 장윤기의 가족 가운데 현직 경찰관들이 수사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이 상조상품의 일부를 해외 장기 체류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케어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장례에 집중됐던 상품 활용 범위를 여행과 휴식, 건강관리로 넓혀 회원의 선택권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보람그룹은 라이프스타일 여행기업 더엘INC와 ‘해외 한 달 살기’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숙박 중심의 일반 여행과 달리 현지 생활과 여가, 웰니스 프로그램을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대상지는 필리핀 세부다. 장기간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을 기반으로 건강관리와 골프, 영어 체험 등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검토되고 있다. 개인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류 과정도 상품 구성에 포함될 전망이다. 보람그룹 회원은 가입한 상조상품 금액 가운데 일부를 여행 프로그램 이용에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여행에 사용하지 않은 잔여 계약금액과 기존 상품의 혜택은 유지돼 향후 장례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상조계약 전체를 여행상품으로 바꾸는 단순 전환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회원이 필요에 따라 상품 일부만 사용하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장
【STV 박란희 기자】온라인 도박에 빠진 청소년이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보호자가 신고한 사례가 자진신고제 시행 두 달 만에 800건을 넘어섰다. 두 번째 달 신고 건수는 첫 달보다 74% 증가해 청소년 도박 문제가 학교와 가정 깊숙이 퍼진 실태를 드러냈다. 경찰청은 지난 5월 18일부터 운영한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제도를 통해 모두 806건을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본인이 직접 신고한 사례가 629건, 보호자가 신고한 경우는 177건이었다. 첫 한 달 동안 294건이 들어온 데 이어 두 번째 달에는 512건이 접수됐다. 경찰은 제도가 알려지면서 숨겨져 있던 피해가 신고로 이어진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진신고한 청소년은 형사처벌보다 선도와 치료에 무게를 둔 지원을 받는다. 접수 사례 가운데는 한 중학생이 같은 학교 전교생 41명에게 돈을 빌려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고등학생이 연 200%에 이르는 이자를 부담하며 사채를 쓰거나, 아버지 통장에서 3천만원을 빼내 도박에 탕진한 사례도 확인됐다. 청소년 도박은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불법 사이트에서 시작된 뒤 빚과 절도, 학교 내 금전 갈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
【STV 박란희 기자】스페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연장전 끝에 제압하고 16년 만에 세계 축구 정상으로 돌아왔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20일 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분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 골을 지켜 아르헨티나를 1대 0으로 물리쳤다. 토레스는 니코 윌리엄스가 머리로 연결한 공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의 흐름은 스페인이 주도했지만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잇단 선방으로 정규시간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강한 압박에 막혀 90분 동안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안았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8경기에서 단 한 골만 허용하며 역대 월드컵 최소 실점 우승 기록을 세웠다. 유로 2024에 이어 월드컵까지 제패했고, 2023년 여자 월드컵 우승을 포함해 남녀 월드컵 트로피를 동시에 보유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스페인 주장 로드리는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받았다. 리
【STV 박란희 기자】함양군이 공설추모공원의 운영 상태와 시설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군은 추모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의 불편과 사고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기 위해 현장 관리 상태를 살폈다. 주요 시설물의 유지 상태를 비롯해 방문객 이동 경로와 주변 환경, 안전관리 체계 등이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공설추모공원은 고인을 모시는 장사시설인 동시에 유족이 지속적으로 찾아와 기억을 나누는 공간이다. 시설물의 작은 결함이나 관리 소홀도 이용 불편을 넘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확인과 보수가 중요하다. 특히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에는 배수로와 경사면, 전기설비, 휴게시설 등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비가 내린 뒤 지반이 약해지거나 배수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높은 기온으로 전기와 냉방설비에 과부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묘객이 몰리는 명절을 앞두고는 주차공간과 보행로, 안내표지,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미리 정비할 필요가 있다. 고령 방문객이 많은 장사시설의 특성을 고려하면 미끄럼 방지와 난간, 경사로 관리도 중요하다. 함양군은 이번 현장 확인에서 발견된 사항을 시설 보수와 운영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공설 장사시
【STV 박란희 기자】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장윤기가 피해 여고생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이 휴대전화 분석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장윤기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자료에서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었다는 기존 진술과 맞지 않는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장윤기가 범행 전에 피해자의 존재나 개인정보를 어느 정도 파악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범행 대상 선정 과정과 계획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초기 수사에서 성범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단서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당시 수사 책임자가 관련 보고나 추가 수사 필요성을 묵살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역시 수사 진행 과정 전반을 확인하기 위해 광주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재수사 결과에 따라 범행 동기와 함께 초동수사 책임 문제도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