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4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자칭 민주주의 세력과 희대의 부패 범죄자들의 결탁”이라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틈만 나면 민주주의를 입에 올리는 세력들이 민주주의 파괴에 가장 앞서는 것을 볼 때마다 측량할 수 없는 위선과 뻔뻔함에 기가 찰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직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한 허위 인터뷰를 하고, 대가로 1억6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인터뷰 대가로 거액의 돈을 수령한 의혹에 논란이 커지자 신 전 위원장은 인터뷰 대가가 아니라 자신의 책 3권을 판매한 대가로 1억6500만 원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석연찮은 해명에 여론이 들끓면서 해당 사건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윤 원내대표는 “당시 문재인 정부 검찰의 대장동 수사도 이런 방향으로 진행된 사실, 대장동 사건이 '윤석열 게이트'라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주장이 이미 2021년 10월 나오기 시작한 사실을 고려하면 김만배의 공작이 그대로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신 전 위원장이 김 씨로부터 받은 1억6500만 원에 대해 자신의 책 3권을 팔고 받은 것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하자 “신학림의 책이 훈민정음이라도 되는지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 야권 세력은 2002년 김대업 병풍(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 사건으로 선거 민주주의에 커다란 역사적 오점을 남긴 적이 있다”면서 “국민들은 결국 반민주적 공작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