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이철우 경북지사가 국민의힘 일각에서 커지고 있는 ‘비명계 및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과 빅텐트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박정희기념관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유력후보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항해 비명계 및 이 의원 등과 빅텐트를 쳐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 당 경선하는데 다른 얘기를 하는 자체가 당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거리를 뒀다.
이어 이 지사는 “누가 되든 간에 당 후보가 결정되면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 정당의 목적이다. 그것을 안하고 제3인물 (거론)하는 건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또 이어 “국회의원들이 얘기하는데 정신 바짝 차렸으면 한다”면서 “자생력을 가져야 한다. 자생력을 갖는 정당이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누가 되든 간에 해보지도 않고 제3지대는 어떻게 되느냐는 잘못됐다”라고 했다.
’이번 회동이 단일화 차원이냐‘는 질문에는 “어제 경북도청에 왔는데 자리에 없어서 미안해서 전화드렸다”면서 “둘이 만나니까 단일화 얘기하는데 후보는 뭐 투표로 결정하니까 단일화할 필요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전날(1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추대론’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들어오는 것은 좋지만, 지금 나오는 추대론에는 반대한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또 “그러나 우리 당에서 후보를 뽑았는데 계속해서 상대 후보에게 지고 있을 경우, 그런 때는 자유 우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추대론을) 검토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