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월드클래스’ 김연경이 은퇴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8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종전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흥국생명은 26-24, 26-24, 24-26, 23-25, 15-13 등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신승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우승으로 5번째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4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해 명성을 이어갔다.
해당 기록은 여자부 최다 기록으로, 김연경은 최고의 영예를 안고 은퇴하게 됐다.
경기는 흥국생명이 먼저 1, 2세트를 따내면서 무난한 승리로 귀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저력을 발휘한 정관장이 3, 4세트를 따라붙으며 경기는 최후의 5세트로 향했다.
팽팽하게 오간 5세트 승부에서 흥국새명은 14-12 챔피언십 포인트를 얻었고, 투트쿠가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흥국생명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우승으로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는 화려하게 막을 내리게 됐다.
튀르키예와 중국 무대 등에서 활동한 김연경은 월드클래스 배구 선수로 거듭나 한국을 도쿄올림픽 4강에 올려놓는 등 종횡무진 활약해왔다.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에 돌아온 김연경은 시즌 중 팀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함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3위 도로공사에게 우승을 양보해야 했다.
올 시즌은 달랐다. 팀 최다인 개막 14연승을 달렸고,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1, 2차전을 따내며 무난한 우승을 달성하는 듯했으나 3, 4차전을 내줘 준우승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5차전에서 승리하며 선수생활에 화려한 종지부를 찍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