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우리나라의 화장률이 마침내 9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화장률은 90.1%로, 전년 동월 89.4%보다 0.7%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4월 사망자 25,087명 중 화장자는 22,601명으로 4월 화장률은 90.1%이다. 화장률은 해당연월 내국인 사망자가 화장한 비율로 계산됐다. 이 중 외국인(263명) 및 국적미상, 개장유골(8,892명), 죽은태아(208명)의 화장건수는 제외됐다.
올해 1월~4월까지 누적 화장률도 90.1%로 나타났다.
3월에만 89.8%로 90% 이하로 내려갔을 뿐, 1월(90.2%), 2월(90.4%), 4월(90.1%)은 모두 90%를 초과했다.
지난해에는 7월, 8월, 11월, 12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은 모두 90%를 밑돌았던 것에 반해 올해는 90%를 넘어선 것이다.
2년 전인 2019년도에는 87~88%를 머물렀던 화장률이 해마다 1%p씩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10명 중 9명은 화장되는 셈이다.
4월 중 지역별 최고 화장률은 부산 95.2%로 나타났다. 최저는 제주로 79.7%였다. 화장률 높은 지역으로 따지면 부산에 이어 경남 94.7%, 울산 94.3%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부산(95.5%), 경남(94.7%), 울산(93.7%) 등의 화장률이 높았고, 제주는 76.6%로 화장률이 가장 낮았다.
시·도별 화장률은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인천, 광주 등 11개 시·도는 증가했으며, 부산, 대구, 울산 등 6개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 중 사망자는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월간 인구동향 자료에서 활용됐으며, 화장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의 화장처리 결과를 기초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