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개막전부터 흥행 돌풍이다. KBO리그가 역대 최초 개막 2연전 매진을 달성하며 2년 연속 1000만 명 관객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22일 개막한 2025 KBO리그는 5개 구장에서 시작됐다.
23일까지 이틀 간 10경기가 열렸고, 합계 관중 21만9900명을 달성했다. 역대 개막 2연전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2019년 3월23~24일 기록한 21만4324명을 웃돌았다.
티켓 구하기가 쉽지 않다. 예매 사이트에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리고, 암표를 팔기 위해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리다 적발돼 시즌권을 박탈당한 팬도 있다.
2024시즌 KBO리그는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호재는 여럿이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한화 복귀, 전국구 인기구단 KIA타이거즈의 호성적에 김도영이라는 젊은 선수의 대활약이 겹쳐졌다.
1위보다 삼성 라이온스, LG 트윈스의 2위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올해는 한화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라는 신구장을 개장하면서 호재가 됐다. 기존의 이글스 파크(1만2000명)보다 볼파크(2만7명)는 구장 규모가 2배에 달한다.
개막전과 2연전에서 홈런포가 연달아 터지며 일단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데 성공했다.
다만 악재는 있었다.
지난해 38-40(홈런-도루)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KIA의 김도영이 개막전 첫 안타를 치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김도영의 복귀 시점에 따라 흥행판도는 출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