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김민재가 혹사를 넘어 독박 수비에 시달릴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인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심각한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김민재와 센터백을 책임졌던 우파메카노는 당초 6주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독일 현지에서는 시즌 아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일 ‘빌트’는 27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의 스타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무릎 부상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데이비스는 십자인대 파열만 겪은 것이 아니다. 검진 결과, 연골 손상까지 발견됐다. 이미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파메카노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시즌 아웃이 확실하다”면서 “현재 상태에 따르면 예상 회복 기간은 최소 3개월이다. 하지만 더 오래 결장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빌트에 따르면 우파메카노는 데이비스처럼 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며, 수술이 끝난 뒤에야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알폰소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에서 부상으로 복귀한 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는 오늘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앞으로 몇 달동안 결장할 것이다”라며 “추가로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몇 주 동안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는 현재 왼쪽 무릎에서 관절염 부상이 발견된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라고 공지했다.
뮌헨에게는 엄청난 타격이다. 현재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최근 2경기동안 부진하면서 2위 바이어 레버쿠젠에 승점 6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더 부진하면 1위 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인 인터 밀란을 맞닥뜨린다. 인터 밀란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랑이라는 강력한 투톱이 있어 이들을 철저히 봉쇄해야 하지만, 수비진에는 선발 자원이 김민재만 남았다.
김민재는 발이 느린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 김민재가 전진 수비를 펼칠 때 다이어는 후방을 지키는 데 주력해 김민재의 수비가 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