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 선수금이 사상 최초로 9조5천억 원의 벽을 돌파했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내상조 찾아줘’에 따르면 상조업계 선수금은 9조5309억원(2024년 3월말 기준)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올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주요 정보공개에 앞서 선수금 및 자산 등 상조산업현황을 경신했다. 경신된 기록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기준으로 등록된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수는 총 79곳이었다. 이들의 총 선수금은 9조5309억원(3월말 기준)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선수금 8조3889억원 대비 13.6% 증가한 것이다. 이에 올해는 무난하게 선수금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79개 상조업체 자산 규모도 9조8558억 원(2023년 말)으로 전년 8조6945억 원 대비 13.3% 증가하면서 선수금의 증가세와 발을 맞췄다. 상위 10개사 선수금 비율은 전체 업계 대비 80.4%(7조6691억 원)로 나타나 상위권 업체의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로는 프리드라이프(2조 2964억원), 교원라이프(1조 3266억원), 대명스테이션(1조 2633억원), 더케이예다함상조(7040억원), 보람상조개
【STV 김충현 기자】신규 화장시설이 전국 각지에서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가 강한 지역도 있다. 31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는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추모공원 입지를 선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런데 유치 신청을 한 후보지 중 한 곳의 일부 주민들이 반대위원회를 꾸리고 항의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화장장이 들어오면 공기가 나빠진다”면서 환경 오염을 화장시설 설치 반대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경기연구원이 내놓은 ‘화장시설의 환경영향 분석 및 관리방안’ 보고에서 따르면 화장장 정상 가동시 연간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 총량은 0.855t(톤)인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 설치되기 전에 나온 조사 결과로, 주변 지역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된 것이다. 연구원은 “유해물질인 다이옥신 역시 주변 지역에 대한 영향이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수원 연화장과 용인 평온의 숲을 기준으로 유해물질 배출 여부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도출됐다. 실제로 화장시설에서는 오염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 화장으로 완전 연소 후 나오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람상조가 고물가 시대 알뜰족을 위한 알뜰폰(MVNO) 결합상품을 6월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람상조의 결합상품은 상조업계 최초로 모바일 요금제를 결합한 상조상품으로 특히 주목할 만하다. 해당 결합상품을 가입할 경우 고객은 알뜰폰을 24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람그룹 상조계열사 보람상조리더스는 최근 알뜰폰 업체인 미니게이트와 협약을 맺고 <보람 LTE × 밀리의서재> 상품 2종을 선보인다. 미니게이트는 KT가 주요 주주사로 참여한 기업으로 알뜰폰 사업은 물론 메타버스 플랫폼, AI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디지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보람 LTE × 밀리의서재> 상품은 7GB, 11GB의 2가지 상품으로 출시된다. 전화와 문자는 모두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가입 시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7GB, 11GB로 월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할 경우에는 각각 1Mbps, 3Mbps의 속도로 비용 차감 없이 데이터를 제공한다. 사실상 무제한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보람 LTE 7GB × 밀리의서재> 상품 가입
【STV 김충현 기자】한때 상조업계 성장을 주도한 결합상품이 이제는 상조업계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상조상품 중 전자제품 결합상품은 과거 상조업계 성장을 주도한 대표적인 혁신제품이었다. D사의 경우 전자제품 결합상품을 도입하고 나서 선수금이 급증하면서 업계 상위권으로 단숨에 발돋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후 타 상조업체들도 전자제품 결합상품 도입에 나섰고, 이제는 전자제품 결합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상위권 업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하지만 이처럼 상조업 성장을 주도했던 전자제품 결합상품에 대해 과연 진정한 상조라고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자제품 결합상품의 경우 보통 계약 초반에는 전자제품 관련 비용이 지불되고, 계약 중·후반에 가서야 상조계약 관련 납입금이 납입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회원이 전자제품만 취한 뒤 상조계약을 취소할 경우 상조 회사로서는 계약 유치에 고생만 하고 수익은 얻지 못하게 된다. 더군다나 회원들은 전자제품 결합상품 계약시 회사의 상품설명을 듣고도 상품에 대해 착각을 한 나머지 ‘상조회사가 속였다’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전자제품 결합상품은 상조회사 성장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 보람상조의 프로탁구단 '보람할렐루야'가 2024 춘계 한국실업탁구연맹회장기 실업탁구대회에서 단체전 3위에 안착하며 전국체전과 프로탁구리그 등 큰 대회를 앞두고 담금질에 나섰다. 보람할렐루야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충북 제천에서 열린 실업탁구대회 단체전에서 강호 한국거래소를 꺾고 3위를 기록했다. 비록 준결승에서 한국수자원공사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 단단한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대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대우는 단체전에서 김동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며, 보람할렐루야의 새 얼굴 정영훈과 이룬 복식에서도 한국거래소의 황민하, 길민석 복식조에 3:1로 승리하는 쾌거를 보여줬다. 김대우는 "복귀 후에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군 복무 중에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이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람할렐루야와 보람그룹 보람상조의 이름을 더욱 빛내는 데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보람할렐루야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2024 한국프로탁구리그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거뒀던
【STV 박란희 기자】현재 우리 사회는 저출산·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 절벽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기대수명은 늘고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인 인구가 점점 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족구성원들의 경제활동은 증가하고 노인들을 돌봐야 하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정부의 정책도 변화하고 있다. 장기 요양이 필요한 고령의 환자나 장애가 있어 도움이 필요한 환자의 치료 관리를 요양시설보다는 가정에서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돌봐주는 시스템을 도입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바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이다. 이 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정에 (한)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자원 등을 연계한다. 해당 사업은 2022년말부터 보건복지부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대상으로 의료진과 사회복지사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추진한 사업이다. 2022년 기준 전체 노인인구 약 940만명의 11%에 해당하는 약 100만명이 장기요양 수급자다. 1차에 이어 2차 시범
【STV 김충현 기자】 한국상조공제조합(한상공) 신임 이사장에 ‘국회 입법전문가’인 조기열 민주평통 상임위원이 29일 선출됐다. 한상공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4년 임시총회’를 열고 조기열 상임위원을 제7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한상공 임원추천위원회는 조 상임위원 포함해 3인을 추천했으며, 조 상임위원이 이날 총회에서 최종 선출됐다. 조 이사장은 1994년 입법고시 출신(12회)으로 국회에서 잔뼈가 굵은 입법 전문가이다. 국회 입법조사관과 의정연수원 원장, 정치행정조사실 실장, 과방위와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 요직을 거쳤다. 조 이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소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제한된 조건 속에서 나름 적절한 방향을 찾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상조업계와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는 “과거 국회 의사국 의안과장을 했었는데 쟁점법안인 선불식 할부거래법이 도입될 때 리뷰한 기억이 있다”라고 했다. 조 이사장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등을 거쳐 7월 초순께 한상공 제7대 이사장에 취임한다. 한편 한상공은 임기가 만료된 공석이 된 공익이사와 감사에 각각 이재민 변호사와 임방진 공인회계사를 선임했다.
【STV 김충현 기자】2045년부터 전국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52년에는 부산·울산·경남·대구 등 4개 시도 인구가 2022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상조·장례업계에서는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다사(多死)사회를 제대로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에 따르면 최근의 시도별 인구 변동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45년부터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난다. 지난해까지 17개 시도 중 세종만 유일하게 인구 자연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20여년 뒤에는 세종에서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시도별 인구이동까지 감안할 때 전체 인구는 세종을 제외하고 16개 시도에서 2039년부터 감소한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종은 16만명(41.1%), 경기는 12만명(0.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생이 이어지면서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도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광주·전남·전북 등에
장례식은 왜 중요할까. 어떤 이들은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당연히 장례식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인간의 모든 행위에는 의미가 있다. 먹고, 마시고, 자고, 우는 모든 행위는 이유가 있다. 장례식은 산 자를 위한 의식이다. 사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시신을 길거리 한복판에 놓아둔다고 해도 죽은 자는 항의할 수 없다. 대신 우리는 장례식을 통해 산 자를 위로하고 통합의 정신을 강화한다. 정지아 작가의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도 장례식의 이러한 성격을 잘 드러냈다. 주인공인 대학 시간강사 딸 ‘고아리’는 사회주의자였던 아버지 ‘고상욱’의 죽음을 맞닥뜨린다. 전남 구례의 지리산과 광양의 백운산을 제집처럼 누비던 고상욱은 빨치산이다. 1952년 위장자수했고, 1974년쯤 다시 6년 간 감옥 생활을 했다. 고아리는 ‘빨치산의 딸’로 낙인 찍힌 채 살아왔다. 아버지가 빨치산이라는 이유로 연좌제에 걸려 세상이라는 큰 무대에 설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에 빠져있었다. 실제로 고상욱 때문에 친척 오빠는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했지만 입학할 수 없었고, 작은 아버지도 평생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살았다. 그리고 그렇게 삶의 궤적이 바뀐 이들은 아버지
【STV 김충현 기자】장례지도사의 미래는 장례문화사일까, 상조관리사일까. 28일 상조·장례업계에 따르면 장례지도사의 역할이나 명칭을 놓고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장례지도사의 자격시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장례지도사 자격증은 장례교육기관에서 일정시간 이론교육과 함께 실습을 하면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인원들이 부실한 이론교육과 함께 실습을 허술하게 진행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복지부에서 자격시험 도입을 고려하는 것이다. 자격시험을 도입할 경우 고려해야 할 점은 여럿이다. 시험 과목이나 평가방법을 정하는 것부터 자격증에 등급제를 도입하는 문제도 논의되어야 한다. 학계에서는 “장례지도사를 넘어 장례문화사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나온다. 장례지도사가 장례식을 물리적으로 주관한다면, 장례문화사는 유족들의 마음챙김까지 담당하는 더 높은 경지의 장례연출자(director) 개념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장례연출자가 독자적으로 장례식을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한다. 기획재정부에서 추진중인 ‘상조산업 진흥법’ 관련해 상조관리사가 도입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상조관리사에 대한 개념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상조·장례 분야를 아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