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청주의료원 장례지도사가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불거지자 의료원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경찰청은 수사 의뢰를 접수하고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지난 7일 충북도의회가 청주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감사에서 김정일 정책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의료원 장례지도사들이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의혹만으로도 청주의료원의 도민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원장의 설명이 필요하다”라고 질의했다. 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은 “감사팀에서 내부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당사자 소명과 통장을 받아 확인 절차를 거쳤다”라고 답변했다. 김 원장은 “감사팀이 개인 간 통장 거래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의심스러운 부분은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장례지도사들이 유가족과 상담하면서 특정업체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면서 “이런 의혹들이 의료원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이 8조 원의 선수금과 800만 명대 회원을 가진 매머드 규모로 커진 가운데 상조 분야에 대한 더 세밀한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상조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국회는 연일 공정거래위원회를 향해 “상조업체 자산운용 내역을 들여다봐라”고 독촉하고 있다. 상조업체들이 최근 상조회원 유치 외에도 자산운용으로 수익을 내는 가운데 수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 ‘깜깜이 운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공정위는 상조업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이며 상조업체의 자산운용 내역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법적 권한이 없다. 공정위는 이 같은 상황을 알리고 “자산운용은 금융 분야라 관리가 어렵다”라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에서는 “법을 개정하면 자산운용 내역도 들여다볼 수 있다”라고 연일 압박 중이다. 실제로 공정위는 상조업을 대상으로 금융 분야를 관리·감독하지 않지만, 규모가 더 큰 대기업 계열 업체들의 금융 분야는 세세히 살피고 있다. 상조업은 가입자가 800만 명에 달해, 5천만 명 인구 중 16%가 가입한 일종의 ‘보편적 서비스’가 됐다. 게다가 선수금 규모도 8조 원에 달하면서 이 같은 돈이 어떻게 쓰이느냐에 국회의
【STV 박란희 기자】한국상조공제조합(이사장 박재걸)은 오는 20일까지 공익이사를 공개모집한다. 한상공은 6일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피해보상 및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공익사업을 함께 해주실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공익이사를 모신다”고 밝혔다. 한상공은 공익이사 2명을 모집하며, 이들은 비상근임원으로 임기는 선임일로부터 2년이다. 기본적으로 무보수이지만 이사회 회의 등 참석 시 회의수당을 지급한다. 자격요건은 ▲대학 또는 정부 출연기관에서 부교수 또는 책임연구원 이상의 근무경험이 있는 분으로 소비자 보호 분야 또는 금융 분야를 전공한 분 ▲변호사 또는 공인회계사 자격이 있는 분 ▲상조업계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분 ▲소비자원 또는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임원 이상의 직에 있었던 분 ▲소비자보호 분야 또는 공정거래분야에서 4급 이상의 공무원의 직에 있었던 분 등이다. 다만 지원자나 가족이 조합사의 임직원으로 재직 중인 경우나 금전적 대가를 지급받는 관계에 있는 경우, 2년 이내 조합사에 재직했던 경우 및 조합이나 조합사 사이의 이해가 상충될 소지가 있는 업무를 수행했을 경우는 결격사유이다. 만약 사적이해관계에 대해 지원서 등에서 정확히 밝히지 않은 지
【STV 김충현 기자】대전 추모공원이 14년 동안 농업법인에 의해 불법으로 운영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추모공원 측은 해당 농업법인에 해산명령을 내렸고, 법인은 “지금껏 문제가 없었다”라고 항변하고 있다. 3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한 민원인은 대전 추모공원에 부친을 안치했다가 공원 측과 마찰을 겪었다. 이후 관공서에 민원을 넣는 과정에서 추모공원 운영·관리 주체가 영농법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문제는 법률상 영농법인이 장묘사업을 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이에 민원인은 문제제기를 했고, 영농법인의 장묘사업 수행이 불법이라는 걸 인지한 지자체에서 해당 법인에 해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앞서 해당 영농법인은 2009년 추모공원 관리를 위해 설립되었다. 이 법인은 2015년 행정자치부에서 마을공동체 우수사례로 선정돼 ‘공동체 글로벌 한마당’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상 이유는 혐오시설로만 여겨왔던 마을 인근 ‘추모공원 내의 묘지 관리, 장묘사업, 매점운영 등의 사업으로 고용 창출과 마을소득증대를 이뤄내 농업소득의 한계를 긍정적으로 극복’한 점이었다. 수상 당시 영농법인의 관할 지자체장도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치하까지 했다.
【STV 박란희 기자】(대표이사 김만기) 임직원들이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참배 행사와 묘역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국내 1위 상조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는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해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이사를 비롯한 20여 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의 임직원들은 봉사활동에 앞서 현충탑을 참배하고 2개 묘역, 총1,623위의 묘비에서 비석 닦기와 묘역 주변 쓰레기 수거(플로깅) 등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프리드라이프의 현충원 묘역정화 봉사활동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올해 3년째 이어오고 있는 뜻깊은 ESG 활동이다. 프리드라이프 임직원들은 앞서 조손가정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과 남산 산책로 환경정화 걷기대회 등을 다 함께 진행한 바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대통령 국가장과 국무총리 사회장, 국가적 재해 및 재난의 장례·추모행사, 홋카이도·사할린 강제노동자 유골 귀환사업을 비롯해 국가의 주요 의전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무연고 외국인 근로자 대상 무료 장례 지원, 저소득 조손가정 주거환경 개
【STV 김충현 기자】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이사장 황성태)은 수목장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회년기 산림복지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위한 소식지 ‘기억과 숲’을 발간했다. 재단은 오는 30일까지 구독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구독한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음료 기프티콘을 보내주는데, 참여방법은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 홈페이지 또는 이벤트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10월 18일에 창간한 ‘기억과 숲’은 산림 관련 유관기관 및 국립수목장림 이용객, 수목장에 관심있는 일반 국민에게 매회 2000부가 발행된다. ‘기억과 숲’은 수목장림에 대한 문화·환경·트렌드에 관한 정보를 국민이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전문가 인터뷰, 사례, 다양한 이벤트 등을 엮어서 소개한다. 황성태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 이사장은 “소식지 기억과 숲은 사람과 자연의 건강한 공존을 꿈꾸는 수목장림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와 소식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국민께 수목장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재단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소식지를 제작·배포하는 만큼 국민께서 관심있게 살펴보시고 많은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수목장문
【STV 김충현 기자】국회의원 총선거가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조·장례업계에서도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치권에 업계 인사가 진입할 경우 업계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총선 출마를 목표로 뛰는 인사 중에는 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 박천광 대표가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업계 인사가 직접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지고 있다. 다른 업계의 경우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국회의원에 당선될 경우 해당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상조·장례업계는 정치권 진출에 소극적이었고, 그에 따라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 데는 업계 인사가 정치권에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총선을 앞두고 예비 출마자들이 지역구를 누비는 가운데 장례업계에서는 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 박천광 대표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장례지도사 출신으로 제일장례식장을 운영 중이며, 36살에 자유총연맹 안산지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명망이 높다. 또한 현재 안산시 체육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지역 부회장을 지내고 있다.
【STV 김충현 기자】상조 가입회원의 연령대가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과거 60대 여성 노인에 국한되던 상조 가입회원이 이제는 40대 화이트칼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다수의 상조 영업자에 따르면 상조 가입회원의 연령대가 과거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최상위권 상조업체에서 영업조직을 맡았던 A씨는 “상조 가입회원 연령대가 과거 60대 여성 노인에 집중되던 때가 있었는데 시대가 흐르면서 연령대가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A씨는 “20년 전에 60대 였다면, 10년 전에는 50대로 내려왔고, 이제는 40대 화이트칼라가 주로 상조에 가입한다”라고 했다. 또한 A씨는 “상조의 쓰임새가 장례에 국한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웨딩, 여행, 어학연수 등 여러분야로 뻗어나간 결과”라고 덧붙였다. 다수의 상조업체에서 영업을 했던 B씨는 “상조업체의 영업방식도 크게 바뀌었다”면서 “전에는 맨투맨으로 붙어 지인영업이 대다수였다”라면서 “고령 노인 위주의 회원이 모집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보험 영업처럼 상조 또한 지인 위주의 영업이 이뤄져 한동안 여성 노인들이 알음알음 가입하는 형태였다는 것이다. B씨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상조업체들이 온라인·법인 영업을 크게
【STV 박란희 기자】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위축됐던 웨딩 시장이 규모의 화려함과 더불어 신기술을 장착하고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6월 통계청의 <상반기 인구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혼인 건수는 총 10만 1,704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에 비해 약 10% 정도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 최근 웨딩시장에서는 기존과 달리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모습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웨딩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모바일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결혼준비를 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나 AI(인공지능) 웨딩플래너, 증강현실 드레스투어 등을 일례로 들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보람그룹이 오픈한 보람컨벤션의 새로운 미디어 활용도 눈에 띈다.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보람컨벤션은 ‘미디어 필러(media pillar)’ 광고를 활용해 웨딩홀 내부 기둥에 영상 및 자막 등을 송출할 수 있도록 LED패널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예술미를 반영한 기존의 1차원적 기둥에서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구조물로 변신을 꾀한 것이다. 미디어 필러란 사각
【STV 김충현 기자】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란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것을 뜻하는 경제 용어이다. 기존의 신문·우유 및 요구르트 배달 분야에서 사용되던 것이었으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성공으로 구독 경제가 일반화 되었다. 최근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게임, 의료, 식료품, 자동차, 주거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그런데 넷플릭스보다 더 일찍 구독 경제를 선보인 분야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상조업이다. 상조업은 매달 회원이 납입금을 내고 서비스를 받는다. 본래 장례 분야에만 국한될 때는 구독 경제가 아니라 선불식 할부거래업으로 성격이 고정됐다. 하지만 상조업체들이 여행(크루즈), 어학연수, 웨딩, 반려동물, 영양제, 인테리어 등 전 방위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구독 경제의 표본으로 떠올랐다. 문제는 사업의 지속성이다. 넷플릭스 등 구독 경제 서비스 업체들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신작 콘텐츠를 끊임없이 내놓고 있으며, 게임 업체들도 신작을 통해 구독자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식료품 업체는 더 신선한 식품을 적기에 공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