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27일(현지시간) 오전 4기를 기해 휴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휴전 합의로 어느 쪽이 이득을 본 것인지 해석이 엇갈린다. 최근 몇 달간 헤즈볼라가 입은 큰 피해를 고려할 때 “이스라엘이 최대승자”라는 평가가 나오면서도, 헤즈볼라의 지원세력인 이란은 “정규군이 이기지 못하면 진 것”이라면서 헤즈볼라의 승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가 헤즈볼라가 지난해 10월 교전을 시작한 이래 서로에게 입힌 피해를 감안하면 이스라엘의 대승으로 볼 수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에 의한 레바논 측 사망자는 최소 3천800여명, 부상자는 1만5천여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란길에 오른 사람은 120만명으로 추정된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같은 기간 장병 50여명을 포함해 140명 가량이 사망했다. 헤즈볼라 공격을 피해 집을 떠난 북부 주민은 6만명가량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9월 헤즈볼라 대원들의 통신수단인 무선 호출기(삐삐)-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동시다발 폭발 공격을 단행해 상대방에 충격을 주었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다음 지상전과 대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이 트럼프 당선자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자 측은 새로운 외교 노력을 통해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는 집권 1기 당시 김 위원장을 3차례나 만나 친분을 만들었다. 트럼프 당선자는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미국 대통령 최초로 김 위원장과 마주한 데 이어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2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세 사람이 만나는 ‘3자 회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3차례 만남이 모두 큰 성과 없이 끝나면서 트럼프 2기에는 트럼프 당선자와 김 위원장의 관계 복원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팀은 트럼프 당선자가 김 위원장 다시 마주 앉아 담판을 짓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사항을 트럼프 당선자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북한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이어가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미북 직거래를
【STV 차용환 기자】레바논 남부에서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곧 휴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25일(현지시간) 제기됐다. 협상이 타결되면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정권을 이양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외교 성과로 기록될 수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국내 여론을 고려해 막판에 협상이 어그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와이넷,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은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에 이스라엘이 큰 틀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미국 악시오스도 미국 고위당국자가 “합의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36시간 내로 휴전 합의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레바논 의회 관계자 발언도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6일 오후 휴전안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협상 초안에 따르면 휴전 초반 과도기 60일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의 리타니강 북쪽으로 병력을 후퇴시키고, 레바논 정부군을 국경지대로 배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휴전과) 가
【STV 차용환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러시아로 파병됐다는 북한 병사들의 사상 첩보를 정보 당국이 체크하고 있다. 군인들이 전장에서 피를 흘린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에서 어떤 지원을 받게 될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최근 외신이 서방 당국자와 우크라이나 정부 측에서 북한군 사상자에 관한 주장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우리 정보 당국이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3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우크라이나가 스톰섀도 순항미사일을 동원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타격해 북한군 약 50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르스크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이 부상 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 20일 최대 12기의 스톰섀도 미사일을 발사해 쿠르스크 인근 마리노 마을의 군 지휘본부 추정 목표물을 타격했다. 해당 장소는 북한군과 러시아군 장교들이 이용하는 시설로 보이는데, 공습이 이뤄진 쿠르스크 지역에만 1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 정부가 갓 입대한 신병들의 빚을 변제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병력이 고갈되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더 동원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은 다음달 1일부터 러시아 국방부가 자국 내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하는 신병의 부채를 최대 1000만루블(약 1억3000만원) 변제해 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으나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한 적이 없다. 대신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특별군사작전이라 칭하고 모집된 신병들을은 국방부와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채 변제는 적어도 1년 이상 국방부와 장기 계약을 체결한 신병부터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동원령을 발령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많은 병력을 모집하기 위해 병사들에게 거액의 보수를 주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시민은 입대하면 복무 첫 해에 총 520만 루블(약 7000만 원)을 수령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녀 없는 삶 선전 금지’ 법안도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책은 러시아의 저출생 대책으로 법안이 발효되고 시행되면 러시아에서는 자녀가 없는 삶을 매력적으로 묘사하거나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로부터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받았으나 성범죄 의혹으로 지탄을 받던 맷 게이츠(42)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했다. 게이츠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의 인준 과정이 트럼프-밴스의 정권 인수를 위한 중요한 작업에 부당하게도 방해가 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불필요하게 길어지는 워싱턴의 실랑이에 낭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사퇴를 선언하고 “트럼프의 법무부는 취임 첫날부터 제자리에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13일 “맷은 정부의 무기화를 끝내고, 우리의 국경을 지키고, 범죄 조직들을 해체하고, 심하게 부서진 미국인들의 법무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게이츠를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극우 성향에 자신에게 충성파인 ‘돌격대’ 스타일의 게이츠를 법무장관으로 지명해 정적에 보복하고 미등록 이민자 대량 추방 등을 추진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게이츠는 미성년자 성매매, 마약 복용, 선거자금 유용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하원 윤리위원회에서도 조사를 받기까지 했다. 전날 뉴욕타임스는 게이츠가 여성들에게 1회에
【STV 차용환 기자】국제 핵비확산 감시 기구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9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문한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이 평양 인근의 미신고 시설 강선 단지로 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이사회 모두 발언에서 “북한 핵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감시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9월 북한의 김 위원장 핵시설 방문 사실 공개를 언급하며 해당 사진 속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연속 농축을 위해 원심분리기 다수를 연결한 설비)와 인프라가 원심분리기 농축시설 배치, 강선 복합단지의 본관 구조 및 새로 지어진 별관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해당 사진 속 부속건물에 원심분리기를 설치하는 모습은 ‘원심분리기 대수를 늘려 핵무기 생산을 강화하라’는 김 위원장의 주문과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강선의 미신고 농축 시설 공개 및 김 위원장의 ‘무기급 핵물질 생산 기반 강화’ 지시는 심각한 우려사항이라고 했다. 지난 9월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 지도했다면서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했지만 해당 시설이
【STV 차용환 기자】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처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왈츠 의원을 자신의 안보 참모로 낙점한 바 있다. 19일(현지시간) 왈츠 의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긴장의 사다리에 올라서는 또 다른 조처”라면서 “이것이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이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바이든의 허가가 나고 이틀 뒤인 19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19일 오전 3시 반경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로 국경에서 약 130㎞ 떨어진 본토 브랸스크주 카라체프를 공격했다”라고 했다. 공화당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자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아버지가 평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