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친한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한동훈 대표의 제3자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라고 했다.
한 대표의 측근인 장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입장의 변화가 없다”면서 “한 대표는 발의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장 의원은 “당내 논의를 거쳐야 되고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는 그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라고 했다.
제3자 채상병 특검법 발의 시기에 대해서는 “곽규택 수석대변인이 브리핑 할 때도 얘기했지만 민주당이 딱 정하고 민주당이 이때까지다라고 하는 시간에 맞출 수는 없다라는 답변을 했었다”면서 “오늘이냐 내일이냐 다음 주냐 8월이냐 그렇게 답변 드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선을 긋고 나섰다.
장 의원은 의료대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나 정부가 바라보는 상황과는 달리 바라보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이런저런 계획을 했을 수도 있지만 전공의들이 예상한 시기가 지났지만 돌아오지 않고 있고, 응급실의 상황은 숫자로 얘기할 게 아니라 국민들이 느끼고 실제로 의사들이 느끼는 피부로 느끼는 그런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라고 했다.
이어 장 의원은 “증원이라는 숫자가 문제인데, 그거에 대해서 그러면 그렇다고 그래가지고 여기서 2천 명을 갑자기 500명이나 이렇게 줄이자는 건 아니고 그거에 대해서 여지를 두고 조금 유연한 태도로 대화의 창구를 열어둘 필요는 있지 않냐”면서 “지금 완전히 닫혀 있다. 그러면 대화를 하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유연한 태도로 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라고 유연성을 주문했다.
장 의원은 또 “현재로서는 대통령실이나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지금 한동훈 대표의 중재안은 결국은 증원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대화를 하자고 하는 것”이라면서 “일단은 정부가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라고 답변을 했기 때문에 뭔가 다른 제안을 현재는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의료계 현실 말고 당정갈등으로 인한 민심의 변화도 체감하느냐’는 질문에는 “처음 의료개혁을 시작했을 때 국민들이 많은 공감을 했다”면서도 “지금 이 상황까지 온 거에 대해서 누가 옳으냐 그르냐, 정부가 맞냐 의료계가 맞냐를 떠나서 이제는 상황이 이렇게 되었고 우리는 과연 응급실에 가면 제대로 갈 수는 있나. 그리고 우리 가족 중에 누구라도 응급실에 가는 상황이 되면 어떡하지라고 하는 불안과 우려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