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권 잠룡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저널이 8월29~31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1명에게 ‘차기 대통령감 양자대결 적합도’를 물은 결과 양자대결 구도에서 이 대표가 5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없음’ 10%, ‘잘 모름’ 1%였다.
이 대표는 60대 이상 유권자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유권자에서 가장 큰 지지(69%)를 받았다.
60대 유권자에서는 이 대표 45%, 한 대표 46%로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였으며, 70대 이상 유권자는 이 대표 33%, 한 대표 57%로 타 연령대와는 다른 지지세가 나타났다.
한 대표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이 대표에게 뒤처졌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이 대표가 우위를 보였다. TK에서는 이 대표 44%, 한 대표 40%, PK에선 이 대표 49%, 한 대표 42%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vs 오세훈’ 양자구도에도 이 대표가 54%, 오세훈 서울시장이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없음’ 9%, ‘잘 모름’ 1%였다.
야권 대선후보가 이 대표가 아닌 다른 이라면 어떨까. 조사 결과 한 대표와의 대결에서 이 대표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보인 야권 후보는 없었다.
최근 복권으로 대선 도전 가능성이 생긴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양자대결에서 한 대표는 36%, 김 전 지사는 38%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로 한 대표가 뒤처졌다. ‘없음’ 24%, ‘잘 모름’ 3%였다.
한 대표는 대표적인 ‘반윤(反윤석열)’ 주자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대결에서 큰 열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vs 조국’ 양자 구도에서 한 대표 36%, 조 대표 48%로 오차범위 밖 12%포인트 격차로 조 대표가 훌쩍 앞섰다. ‘없음’ 14%, ‘잘 모름’ 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