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2022년 10월 7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엔비디아·알파벳·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도 테슬라 주가는 10%이상 폭락했고 엔비디아도 6.8% 추락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각각 5.61%, 5.2%씩 하락했다.
MS와 애플도 각각 3.59%, 2.88% 가량 하락하면서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 하락을 완성했다.
이날 매그니피센트7 주가 하락을 유발한 건 2·4분기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 우려이다.
또한 인공지능(AI) 붐으로 올들어 주가가 치솟은 엔비디아 등의 주가가 너무 오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테슬라 주가는 12.33% 폭락해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전날 부진한 2·4분기 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폭락했다. 테슬라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33% 감소해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알파벳은 시장의 예측보다 높은 매출과 순익을 거뒀음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알파벳 주가가 50% 가량 상승했다는 점이 이날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간 나스닥은 시장의 예측을 깨고 상승을 거듭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생성형 AI 열풍을 타고 올들어서만 주가가 160% 상승하며 폭등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투자사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의 주가에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하락의 가능성이 점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