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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화 문자 그만 좀”…개딸, 이재명도 공격?

무차별 전화·문자폭탄에 고통 호소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화 문자 그만 좀…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과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0일 엑스(구 트위터)에 “아무래도 수십 년 써 온 전화번호를 바꿔야 할 모양이다”라며 못마땅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대상자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이후 리트윗(재게시) 댓글을을 보면 강성 지지자인 개딸을 향한 메시지로 파악된다.

지지자로 보이는 한 누리꾼은 “진심으로 대표님 생각하면 그럴 수없을 텐데 새벽에도 전화하고 왜들 그러는지 응원하고 싶으면 애완견(개딸들이 언론을 가리키는 표현) 기사에 팩트체크 댓글 하나 쓰시고 따봉 하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누리꾼은 개딸로 불리는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를 이 전 대표가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도를 넘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전화·문자 폭탄 및 좌표 찍기, 수박(비이재명계) 색출 및 마녀 사냥에 나서면서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최근 민주당은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친명계가 밀었던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 경선에서 낙선하자 이러한 움직임은 가속화되고 있다.

강성 지지자들이 이 전 대표를 향해서도 전화나 문자를 퍼부으면서 사실상 이들을 제어할 수 있는 이들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대표직 사퇴 후 당 대표직 연임을 기정사실화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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