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해외 출장을 다녀온 윤석열 대통령이 산적한 국내 현안을 마주하게 됐다.
지난 23일 4박6일 뉴욕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뉴욕 방문 성과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총 41차례의 양자회담을 했다.
또한 유엔총회 연설과 오·만찬, 뉴욕대 디지털 비전포럼 등을 참석하며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이 사이 국내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고, 헌정사 최초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통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굵직한 이슈가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오는 26일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은 계획이다.
이 대표가 사법부의 판단을 받기 전 영향을 끼치는 것은 온당하지 않고, 소모적인 논란에 빠져들지 않기 위함도 있다.
윤 대통령은 뉴욕 현지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를 지난 19일(한국시간) 현지에서 재가한 바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으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임기는 24일 공식 종료되면서 30년 만에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일어나게 됐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 주도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리 해임건의안이 헌정사상 최초로 통과됐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어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