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만남이 지난 28일 이뤄진 가운데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명낙회동에 참석했던 김영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했고, 이 대표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고 했다.
3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이낙연 두 사람이 윤석열 정부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아주 독특한 형태의 통치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너무 폭주하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주의나 언론이나, 국정 운영의 방식이 조금 더 열린 민주주의와 소통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너무 일방통행식으로 가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가 있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그간 강조해온 민주당의 혁신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얘기해온 단합과)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단합하면서 혁신하고, 혁신하면서 단합해나가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다음 총선에서 이기자’라며 큰 그림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서 “이낙연 전 총리가 보셨던 민주당의 모습이 있는데 그 지점에서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 대표의 화답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그 말에 동의하고 그런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만들어가는 첫 출발”이라면서 “그 면에 있어서는 특별한 차이는 없었다”라고 확인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 대표 10월 사퇴설’에 대해서는 ‘소설’이라며 일축하고 나섰다.
그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장성철 소장은 국민의힘 상황이나 걱정하지,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경계했다.
이 대표의 10월 사퇴설은 장성철 정치평론가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