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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커지는 ‘팁’ 요구…누리꾼 반응은 부정적

택시부터 시작…카페·식당으로 퍼져나가


【STV 박란희 기자】택시에서 처음 시작된 팁 요구가 몇몇 카페와 식당으로 퍼져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서울의 유명 빵집 카운터에 팁 박스가 놓여 있다는 게시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을 살펴보면 팁 박스라고 적힌 유리병이 카운터 근처에 놓여 있다.

해당 게시글이 화제가 되자 해당 베이커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팁 박스에 항의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궁금해서 댓글 다는 건데요. 팁 박스 어떤 이유로 시작하신 건가요?” “팁 박스 설치는 불법” 등 항의성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인테리어 개념으로 팁 박스를 둔 것이라고 해명했고, 현재는 계산대 옆 팁 박스를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가게에 외에도 팁을 요구하는 가게들은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남동에 팁을 요구하는 카페가 생겼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카운터에서 주문받는 사람이 팁을 달라는 요구가 담긴 태블릿PC 화면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식당에서도 테이블 위에 ‘5천원 이상 팁을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이 확인돼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팁을 따로 요구하면 식품위생법 위반의 가능성이 있다.

식품접객업자는 영업소 외부나 내부에 가격표를 붙이거나 게시하고 그대로 요금을 받아야 하는데, 이 가격표는 부가가치세와 봉사료 등을 모두 포함한 최종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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