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선출된 지 한달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여당이 성과 없이 혼란만 지속되는 모양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단 실언과 주69시간 개편안, 저출산 대책, 한일정상회담 파문 등 여러모로 시련을 겪고 있다.
여당 안팎에서는 과감한 민생 행보로 정국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대표가 친윤(석열)계의 지원으로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지 한달여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여당은 이슈를 주도하거나 의제를 설정하지 못하고 당 안팎의 논란에 휩싸인 모습이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수록 불가’ ‘전광훈 목사가 우파 통일’ 등의 발언으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게다가 대통령실과 노동부가 주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을 놓고 엇박자를 보이면서 여당은 진화에 나서야 했다.
또한 여당은 30살 이전에 세 자녀 출산시 병역 혜택을 주는 방안을 내놓았다가 여론의 강한 비판에 직면에 이를 철회해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3자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피해배상법을 도입하고, 한일정상회담까지 진행했지만, 야권에서 ‘굴욕’ ‘친일’ 공세를 퍼부으며 여당은 방어에만 골몰하는 상황이다.
여당으로서 이슈를 주도하고 의제를 설정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악재가 연달아 불거지며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과감한 민생 행보를 통해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라고 조언했다.
한 정치 전문가는 “국민 삶에 실제로 도움되는 정책을 내놔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