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친이낙연계’ 박광온 의원이 28일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169명) 과반수의 득표로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낙계 의원으로 민주당 내 표심이 친명(이재명)계에서 비명계로 쏠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우리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하는 일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빠르게 의원총회를 열고 문제들에 대한 지혜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밤을 새워서라도 의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다 듣고, 존중하며 총의를 모으는 길을 가겠다. 그리고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MBC 보도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2014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경기 수원정 지역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으며, 민주당 대변인과 수석대변인,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이날 원내대표에서는 친낙계인 박 원내대표와 친명계인 김두관·박범계·홍익표 의원이 출마했다. 의원들이 친낙계인 박 원내대표의 손을 들어주면서 당내 민심이 비명으로 쏠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임기가 1년으로, 차기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