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기가 내년 2월 말에서 3월 초께 열리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전당대회 시기뿐만 아니라 전대 룰 또한 친윤석열계가 나서서 변경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친윤계가 당을 장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친윤 4인방과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윤심(尹心)이 어디로 향하는지 보여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 장악을 위해서는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 필요한 만큼 국힘 일각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까지 흘러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과 만찬을 했다. 운영위 대통령실 수석 퇴장 논란과 국정조사 등을 놓고 지도부 신임 의사를 밝히는 자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이에 앞서 지난 22일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과 부부동반을 가졌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윤심의 방향이 어디인지 정확히 가리켰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당장 당내에서는 전대 시기에 관한 논의가 나왔다. 전대 논의에 부정적이었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시점이나 룰 개정 문제는 제의견과 무관하다”면서 “총의를 모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는 “‘2월 말~3월 초’께에 전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카리스마 있는 인사가 필요한만큼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도 나온다. 다만 당장 전대 출마보다는 2024년으로 예정된 차기 총선에 출마해 정치권 진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의견이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출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불을 지폈다.
박 의원은 “장관을 2년 정도 하면 더 이상 오래 하는 건 무리가 있지 않겠나”라면서 한 장관 출마설을 부채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