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2년 1분기(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1974만 9천 개로 지난해 1분기보다 75만 2천 개 증가했다.
전 연령층에서 증가폭이 가장 큰 건 60대 이상 일자리였다. 60대 이상 연령의 일자리는 37만8000개 늘어 1년 전과 비교해 14.4%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50.2%를 차지한 규모다. 50대 일자리도 20만9000개(4.9%)가 늘었다. 반면 경제적 허리 역할을 하는 30대 일자리(1만9000개)는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체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6만 1000개), 건설업(9만 5000개), 전문·과학·기술(7만개) 등에서 1년 전보다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공공행정 일자리도 4만 7000개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숙박·음식(6.4만개)과 도소매(6.3만개) 일자리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60대 이상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배경엔 정부가 나랏돈을 풀어 마련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이 있다. 실제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 분야(16만1000개)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공행정 일자리도 1년 전보다 4만7000개나 늘었다.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작성 기준 시점인 2월의 유사 통계를 보면 일자리가 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며 "특정 업종, 특정 연령대가 전체 증가세를 견인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골고루 늘어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건·사회복지 증가 폭이 크게 나온 것 같지만 이 업종은 원래 증가 폭이 이 정도였다"며 "다만 건설업이 이번에 크게 늘었고, 이 밖에 제조업, 전문·과학·기술, 숙박·음식업도 늘었다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