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신의 앞타자가 고의볼넷으로 출루하자 보란듯이 싹쓸이 2루타를 날려 클래스를 증명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3안타 1득점 4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도 0.250에서 0.255까지 상승하며 후반기의 기세를 이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다 한 경기 4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44타점, 시즌 44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1회 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4회에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날렸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따.
9회 마지막 타석이 백미였다. 마이애미는 1사 2, 3루에서 김하성 앞의 타자인 그리샴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내 김하성과 승부했다.
김하성이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무려 3타점을 올렸다. 스코어가 10-3까지 벌어지며 승부가 났다.
김하성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