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30 (토)

  • 구름조금동두천 25.5℃
  • 구름조금강릉 25.8℃
  • 맑음서울 28.2℃
  • 맑음대전 27.3℃
  • 구름조금대구 26.4℃
  • 맑음울산 25.3℃
  • 맑음광주 27.5℃
  • 구름조금부산 26.5℃
  • 구름조금고창 25.5℃
  • 구름많음제주 27.3℃
  • 구름조금강화 25.4℃
  • 구름조금보은 24.1℃
  • 구름조금금산 24.1℃
  • 구름조금강진군 26.9℃
  • 구름많음경주시 25.2℃
  • 구름조금거제 24.5℃
기상청 제공

PET news

日 장례없이 떠나는 무연고 한 해 사망자 3만2천명

  • STV
  • 등록 2017.02.17 09:10:01

日 무연고 사망자 한해 3만2천명…韓 통계도 없어
노인 급증에 무연고 사망·고독사에 대책 마련 시급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자리에 누군가가 내 옆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누구에게나 있다. 홀로 쓸쓸히 세상을 떠나는 것은 생각하기 싫은 악몽이다. 하지만 이 악몽을 겪는 사람들은 세상에 분명히 있다. 이른바 무연고 사망자들이다.

 

핵가족과 1인 가구가 확산되면서 무연고 사망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 세대 이전의 대가족 제도에서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외로운 죽음'이다. 

 

물론 무연고 사망자가 반드시 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아니다. 가족 간의 불화로 집을 뛰쳐나오거나 연로한 배우자의 사망으로 후에 사망하는 경우에도 무연고 사망자가 될 수 있다. 누구도 그 사람의 임종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외로운 죽음이라 할 수 있다.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하면 지자체는 절차에 따라 장례 없이 바로 화장(火葬)된다. 생을 정리할 때도 외로웠지만 마감한 후에 떠날 때마저 외로운 무연고 사망자의 뒷모습은 안쓰럽기 그지 없다.

 

일본에서는 2010년에 NHK에서 발간한 『무연사회』라는 책이 큰 화제가 됐다. 가족이나 친지 등과 연락이 끊겨 혼자 살다 혼자 죽는 사회를 고발한 책이었다. 현장에서 신원 혹은 연고자 확인이 안 되는 죽음이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3만2천명에 이르렀고, 이를 NHK특별 취재팀이 '무연사회'라고 이름붙인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이런 무연고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었다.

 

▲사망 후 약 10여일이 지나 친지들의 사체인수포기에 따라 한 비영리단체에서 사랑의 장례식을 치뤄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비영리단체에서는 무연고 사망자의 대리상주가 되어 고인의 장례를 치러주고 있다. 사회에서 고립된 채로 살아온 사람들에게도 세상과 작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함이란다. 망자(亡者)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무연고 사망자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무연고 사망자들은 재정적인 문제와 가족간 불화 등 다양한 이유로 사회에서 고립된 채 살아간다. 

 

사망 후에도 신원 확인이나 연고자 확인이 쉽지 않다. 어렵게 연고자와 연락이 닿은 경우에도 시신 인수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지자체에서 화장을 한다.

 

무연고 사망과 비슷하게 여겨지는 고독사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고독사는 주로 홀로사는 노인들에게서 발생한다. 노인들은 지독한 외로움을 호소한다. 한 노인은 "(자녀들) 있어도 걔들도 살기 어렵고 오지도 가지도 않는다. 외로워서 살기 힘들다. 병나 죽겠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인들을 제대로 돌보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은 턱없이 부족하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경찰이나 일부 지자체가 문안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약한 실정이다.

 

무연고 사망이나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관심과 제도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화종 기자>


문화

더보기
대한미협 김부자 이사장, 예술인생 50주년 기념 개인전 사단법인 대한민국한가족미술협회 김부자 이사장이 화업 50주년 특별 개인전을 열었다. 김 이사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68번째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는 광복 77주년 특별기획이기도 하다. 이날 김 이사장 개인전 개막식은 기념 커팅으로 시작됐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두들 (코로나 팬데믹에) 안녕하시냐 묻고 싶다”면서 “그림을 꾸준히 그렸지만 팔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1992년 (서울) 대치동 화실에서 하얀 벽에 제 이름도 없이 오전에는 정물, 오후에는 풍경을 그리며 부단히 노력했다”면서 “인연이 닿게 돼 서울중구미술인협회장과 대한미협 이사장을 맡게 됐다”고 했다 대한미협 윤광호 총재는 축사를 통해 “김 이사장은 50년동안 작업을 통해 미술관을 만들고 싶어 작품을 팔지 않았다”면서 “주제도 빛·풍경·모정·종교·음악 등 다양했다”고 말했다. 윤 총재는 김 이사장의 작품에 대해 “고갱 작품의 느낌이 나면서도 작품이 탁하지 않고 정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황영재 전 쌍용차 부회장은 축사에 나서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마음 심어줄 수 없겠나’라고 했더니 (김 이사장이) 고향을 연상시키는 그림을 그려줘 어머니와 시골풍경을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프리드투어 크루즈 여행 상품 ‘더 크루즈’ 출시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안전하고 편안한’ 해외여행 크루즈 상품 ‘더 크루즈’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의 크루즈 전문 여행사 ‘프리드투어’가 선보인 이번 상품은 프리드라이프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 상품 ‘20주년 더 크루즈’를 비롯해 동남아부터 지중해, 북유럽, 알래스카 등 다양한 기항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더 크루즈’ 여행상품 5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은 고객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기와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며, 월 2만 원부터 시작하는 분납 시스템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크루즈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됐다. 여행 전 일정에 크루즈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여 고객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기항지 관광 통역을 비롯해 크루즈 선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여행 후에는 추억을 담은 포토 앨범을 제공한다. ‘더 크루즈’ 여행 상품은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를 비롯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5곳과 제휴해 진행된다. 2억 원 여행자 보험 가입으로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