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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느그가 프로가” 악몽 재연…역대 최다 점수 차이로 진 롯데

23-0으로 KIA타이거즈에 패배


【STV 박란희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악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지난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 홈경기에서 0-23으로 대패했다.

이번 시즌 10개 구단 경기 중 두 번째로 나온 20득점 이상 경기이다.

지난 5월 26일 대전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전 24-3 두산의 승리 후 2달 만의 일이다.

이날 경기는 역대급 참사라는 수식어가 어울렸다. 말 그대로 역대 가장 큰 점수 차이로 롯데가 패배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1982년에 시작해 KBO리그 41년 역사에서 가장 큰 점수 차이를 기록한 팀이 됐다.

앞서 1997년 5월 4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27-5로 LG 트윈스를 이겼고, 두 번째는 2014년 5월 31일 잠실에서 롯데가 두산을 23-1로 이긴 바 있다.

롯데가 참패의 굴욕을 겪는 동안 KIA는 펄펄 날았다. 박찬호 제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팀 26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29개) 기록마저 달성할 뻔 했다.

롯데는 3이닝 6실점의 선발 글렌 스파크맨이 강판되고 올라온 진승현-김민기-문경찬이 각각 5실점을 더했다. 최준용은 8회에 올라와 2실점을 더하며 참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또다른 의미의 역대급 기록을 작성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단 1점도 내지 못한 것이다. 이는 20점 이상 내준 경기에서 최초의 기록이다.

이번 참패는 “느그가 프로가(너희가 프로냐)”라는 팬들의 참담한 조롱을 연상케 한다. 

2016년 9월 25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즌 상대전적에서 너무 열세를 보이자 일부 분개한 롯데 팬이 답답하다는 의미로 조롱성 피켓 문구를 경기장에 내걸었다.

시즌 144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기에는 팬들 입장에서 힘 빠지는 경기였다. 부산 팬들은 애써 목청껏 소리치며 선수들을 응원했지만 선수들은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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