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부산시설공단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사망자 증가에 대비해 오는 8월 1일부터 부산영락공원 화장장을 확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하루 10회차인 화장장 운영 횟수를 12회차로 늘려 하루 최대 72구를 화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단은 또 8월 3일까지 화장장 가동률을 분석한 뒤 하루 11회차부터 14회차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이처럼 부산시설공단이 화장장 확대 운영에 나선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35,883명에 머물렀던 확진자는 99,327명(25일), 100,285명(26일), 88,384명(27일), 85,320명(28일)로 크게 늘었다.
앞서 방역 당국은 8월 중순부터 말 사이 코로나 재유행의 정점이 오고, 하루 최대 28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백경란 질병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증가세도 다소 둔화돼 20만 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사망자는 델타 변이 유행 당시와 유사하거나 3월 오미크론 유행 당시 최대인 400명대보다는 낮은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