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지난해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인터스텔라'(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의 제작자 린다 옵스트(65)가 한국에 온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텐츠진흥원)은 린다 옵스트가 '문화 기술 포럼 2015'에 기조연설자로 참가해 '흥행하는 콘텐츠의 법칙'을 주제로 강연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옵스트는 이날 강연에서 콘텐츠 제작에 있어 스토리와 기술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관한 의견을 자신의 제작 경험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그가 제작한 '인터스텔라'는 할리우드 최고 수준의 기술력에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아 주목받은 작품이다.린다 옵스트는 '윔홀 이론'으로 유명한 이론물리학자 킵 손 박사와 함께 '인터스텔라' 제작을 추진했고, 1997년에는 비슷한 주제를 다룬 SF 영화 '콘택트'를 비롯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등을 제작했다.한편 이번 포럼에는 콘텐츠 및 기술 관련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석해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 문화 기술의 세계적 트렌드와 제작 경험, 노하우를 국내 관계자 및
【stv 문화팀】= 칸국제영화제는 13일(현지시간) 개막작 최초로 여성 감독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알렸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티에리 프레모(55) 집행위원장은 "착오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칸국제영화제는 이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의 배우 겸 감독 에마뉘엘 베르코 감독의 '당당하게(La Tête haute)'가 영화제 최초 여성 감독 작품 개막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1987년 여성 감독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면을 구겼다.1987년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은 프랑스 여성 감독 다이안 퀴리가 연출한 '사랑에 빠진 남자(Un Homme Amoureux)'다.프레모 위원장은 이날 "칸영화제를 연 최초의 여성 시네아티스트는 다이안 퀴리 감독의 '사랑에 빠진 남자'였다. 다이안에게 정식으로 사과한다"는 글을 칸영화제 홈페이지에 올렸다.'당당하게'는 불량소년 말로니를 양육하는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카트린 드뇌브, 사라 포어스티어, 베누아 마지멜, 사라 포에스티 등이 출연했다.티에리 프레모 위원장은 "당당하게'의 개막작 선정은 우리 영화제가 추구하는 게 무언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베르코 감독의
【stv 문화팀】= '양철북'으로 유명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가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전후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다. 1927년 독일 단치히 자유시(폴란드 그단스크)에서 독일계 아버지와 슬라브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라스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청소년기를 보냈다. 히틀러 청년대에서 군 복무를 하는 등 열두 살 때부터 착각에 빠져 현혹된 채 나치 시대를 살았다. 공군보조병, 전차병 등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난 뒤 나치의 범죄를 깨달은 그라스는 힘들어했고 이 경험이 그의 문학에 영향을 미쳤다. 전후 잡부와 석공으로 일하던 그라스는 조각가가 되기 위해 미술학교에 입학했다. 1952년 베를린 미술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그는 이때부터 생계를 위해 글을 썼다. 1954년 슈투트가르트 방송사의 서정시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며 문단에 발을 들였다.1959년 발표한 '양철북'으로 제2차 세계 대전 후 처음으로 세계 문학계에 이름을 날린 독일 작가가 됐다. 양철북은 전후 독일 소설 중 최대 스케일을 가진 서사적 교양소설로 꼽힌다. 3세 때 성장이 중지된 주인공 '오스카'를 화자로 나치를 악마적 형상으로 부각하는 한편 시대의 흐름에 따른
【stv 문화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7번 읽기 공부법' 등 자기계발서들이 주목받고 있다. 두 책은 4월 1~2주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차례로 4, 5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3, 14위에서 나란히 9계단 상승한 결과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저자의 글쓰기 강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시나 소설이 아니라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논증의 미학' '글쓰기의 철칙' '책 읽기와 글쓰기' '전략적 독서' 등의 카테고리가 흥미를 끈다. '7번 읽기 공부법'은 도쿄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재학 중 사법시험과 1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저자 야마구치 마유가 전하는 공부법이다. 어떤 분야의 어떤 책이든지 가볍게 7번 통독하면 외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책 한 권의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온다는 내용이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 형식으로 전하는 '미움받을 용기'는 지난주에 이어 1위다. 한국출판인회의가 4월2일~4월8일 교보문고·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예스24·인터파크도서·알라딘 등 8곳의 서적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다. 1.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인플루엔셜)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한빛비즈)3. 하버
【stv 문화팀】= "이 찬란한 아이들 생때같은 새끼들을/ 앞세우고 살아갈 세상이/ 얼마나 몹쓸 살 판입니까"(고은 '이름 짓지 못한 시')세월호는 현재 진행형이다. 역사적 비극 앞에 말을 잃은 이들이 글로, 노래로, 몸으로 세월호를 기록하고 있다. '잊지 말자'는, 사건 이후 수없이 반복했던 자기반성의 메시지다. 참사 앞에 무력함을 느꼈던 이들의 몸부림이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동안, 그 속에서 304명이 희생되는 동안 문화계는 침묵했고, 그래서 침통했다. 공감, 위로를 말하던 문화계는 역할을 잃은 것처럼 표류했다. 새로운 문학은, 새로운 음악은, 새로운 영화는 설 곳이 없었다. 예정됐던 신간 발간, 신곡 발표, 영화 개봉이 뒤로 밀렸다. 행사와 공연도 줄줄이 취소됐다. ◇ 잊지 않겠다, 침묵하지 않겠다"지금-여기서 우리가, 역사가 어떻게 실패하는지 우리는 보고 또 볼 것이다. 끝까지 인간으로, 기억하고 기억할 것이다. 더 치열하게 더 불가능하게 질문하고 질문할 것이다."(한국작가회의 창립 40주년 성명 '젊은 문학 선언')내면으로 침잠하던 작가들은 작품 밖 현실을 보기 시작했다. 김애란·박민규 등은 예정된 신간을 내는 것을 대신해 계간지 '문학동네'의 '세
【stv 문화팀】= 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 예술감독이 공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정명훈 감독이 공금 수천만원을 사적인 용도로 썼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민단체 사회정상화운동본부는 서울경찰청에 지난 2월 초 정 감독을 고발했고 서울경찰청은 해당 내용을 지난 2월26일 종로경찰서로 넘겼다. 고발장에는 정 감독이 자신에게 책정된 항공료를 자신의 가족들이 사용하게 하고 자택을 수리하는 동안 머물렀던 호텔의 숙박비도 공금으로 지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향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차후 정 감독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 감독과 매니저에게 책정된 항공료인데 정 감독의 가족이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사용해 논란이 됐던 것이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월 정 감독과 관련해 불거진 지인 채용, 특정단원 특혜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특별조사를 벌였었다. 당시 서울시는 "(항공료의 경우) 2006~2011년 지급된 것들 중 매니저에게 지급하도록 돼 있는
【stv 문화팀】='제36회 서울연극제'가 또 다시 파행 위기에 처했다.5일 서울연극제를 주최하는 서울연극협회 등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연극제집행위원회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이 구동부의 중대한 이상으로 긴급 점검 및 보수를 위해 폐쇄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기간은 13일부터 5월17일까지다. 전날 개막한 이번 서울연극제의 일정과 겹친다. 특히 극단 '광장'의 '6.29가 보낸, 예고 부고장'이 23~29일, 극단76의 '물의 노래'가 5월 2~9일에 이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다. 5월10일 폐막식도 이 곳에서 예정됐다. 이 공문의 수신지는 총 3곳이다. 서울연극제집행위원회 외에 한국현대춤협회, 국립현대무용단이 수신자다. 구동부는 모터가 장착된 무대 장치를 일컫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소속으로 아르코예술극장을 운영하는 한국공연예술센터 측은 구동부의 이상이 발견됐다고 입장이다. 하지만 연극계 일부에서는 구동부 이상 외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춤협회가 이 장소에서 한국무용제전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행사는 10일 끝난다. 5월 15~17일 이 곳에서 공연을 올릴 예정이던 국립현대무용단는
【stv 문화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 3월 다섯째 주 베스트셀러 13위로 순위권 진입했다. 유시민은 학생 운동을 하다 체포된 감옥에서 쓴 '항소이유서'로 글쓰기의 재능을 처음 발견했다. 해당 글은 명문으로 평가되며 많은 사람에게 읽혔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어떻게 살 것인가' 등 다수의 저작은 그에게 '글쟁이'라는 명성을 안겼다. 책은 저자의 글쓰기 강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시나 소설이 아니라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논증의 미학' '글쓰기의 철칙' '책 읽기와 글쓰기' '전략적 독서' 등의 카테고리가 흥미를 끈다. 유시민이 참여한 또 다른 책도 베스트셀러 차트에 들었다. '왕년의 투사' 노회찬, '왕년의 장관' 유시민, '왕년의 논객' 진중권이 함께한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다룬 주제 중 14개를 추려 엮은 '생각해봤어?'가 18위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 형식으로 전하는 '미움받을 용기'는 지난주에 이어 1위다. 한국출판인회의가 3월26일~4월1일 교보문고·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예스24·인터파크도서·알라딘 등 8곳의 서적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다. 1.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인플루
【stv 문화팀】= 미국으로 유출됐던 덕종어보가 1일 고국품으로 돌아왔다.문화재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미국 시애틀미술관 관계자와 기증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덕종어보 반환식을 가졌다.이번에 반환된 덕종어보는 1471년(성종 2년)에 성종이 덕종(德宗)을 '온문의경왕(溫文懿敬王)'으로 추존키 위해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것으로 1924년까지 종묘에 보관돼 있었다. 덕종은 성종의 아버지다. 덕종어보는 고(故) 스팀슨 여사(Mrs. Thomas D. Stimson)가 1962년 미국 뉴욕에서 구입해 이듬해인 1963년 2월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했으며 문화재청과 시애틀미술관은 협상을 통해 지난해 11월 반환에 합의했다.이날 반환식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키머리 로샤흐(Kimerly Rorschach) 시애틀미술관장, 기증자의 유족인 프랑크(Mr. Frank S. Bayley)씨 등이 참석했다.덕종어보는 위엄있고 단정한 모습의 거북뉴(龜紐:손잡이)가 몸체 위에 안정감 있게 자리 잡고 있으며 눈과 코, 입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돼 조선왕실의 위풍당당함과 굳건한 기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덕종어보의 자발적 반환은 소장기관
【stv 문화팀】= 소설가 박형서는 그의 단편 '아르판'에서 제3세계 희귀 언어로 쓴 소설을 표절한 작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소설 속 표절 작가는 희귀 언어로 쓴 소설은 읽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소설이 아니고 이를 가져와 많은 독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언어와 문화로 각색한 뒤에야 비로소 소설다운 소설이 된다는 발칙한 주장을 펼친다.동시대 한국문학을 번역, 외국에 소개하는 시리즈 'K픽션'을 통해 이 작품을 번역한 바 있는 김소라 번역가는 "한국문학도 외국에서 이 소설과 비슷했을 것이다. 한국 작가들은 세계문학에서 작고 이국적인 목소리"라고 말했다. 31일 열린 '한국 대표 소설 110' 완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번역을 표절에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한국 대표 소설 110'은 한국 문학이 국경을 넘어 세계로 나가 생존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김소라 번역가)'한국 대표 소설 110'은 'K픽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아시아출판사가 근현대 대표 작가 110명의 단편소설을 한국과 영어로 함께 전하는 한국문학선집이다.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로 시작해 이범선의 '오발탄'으로 닫는, 기획부터 출간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