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인천 카리스호텔에서 호텔 아트페어가 열린다. 오는 22일, 23일에 걸쳐 양일간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카리스호텔(대표 백하은)에서 제1회 아트러브인천 호텔 아트페어가 열린다. 호텔 아트페어는 그림을 호텔 객실에서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다. 대표적인 행사로 14회째 열린 아시아호텔아트페어(Asia Hotel Art Fair, AHAF)가 있다. 지난해에는 8월 21~23일까지 3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14~16층 총 50여 개의 호텔 객실에서 아시아 50여개 갤러리의 3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2000여 점을 전시했다. AHAF는 2008년 일본의 뉴오타니 호텔에서 출범한 이후 홍콩과 서울에서 매년 2회에 걸쳐 개최됐다. 이번 아트러브인천 호텔 아트페어는 최병국 국제미술협회 회장을 대회추진위원장으로 하고, 국제미술진흥협회와 카리스호텔이 주최한다. 비영리단체인 아트러브인천이 주관한다. 오프닝 행사는 22일 오후 5시에카리스호텔 3층 아모리홀에서열린다. 작품관람 및 구입은 22일과 23일 양일간 가능하다. 참여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 15명이다. 고진한, 김경인, 김병종, 김연옥, 신한철
【stv 문화팀】= (사)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개정판 간행위원회가 오는 5월 개정판 출간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1985년 당시 풀빛출판사가 발간을 맡았던 이 책은 200쪽, 원고지 700장 분량으로 5·18민주화운동 당시 10일간의 광주 기록을 담고 있었다. 5·18민주화운동으로 구속된 대학생, 사회운동가 10명이 1981년부터 4년간 모은 자료가 토대가 됐으며 이들이 소설가 황석영씨에게 책의 감수를 맡겼고 발간을 풀빛출판사에 의뢰했다. 그러나 이 책은 풀빛출판사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제본소에 맡겨져 있던 1만여권이 압수됐고 한 동안 금서가 됐다. 그해 여름 신동아가 책 내용을 연재하면서 일부 사람들이 고속복사기로 하루에 500∼1000권을 찍어 비밀리에 유통되기 시작했으며 이후에는 일본어판과 영어판으로 출간돼 5·18민주화운동을 알리는 대표적 백서가 됐다. 현재까지 50만~100만권 정도 인쇄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책의 개정판이 발간된 지 31년만에 다시 나오는 것이다. 개정판 감수는 황석영씨가 그대로 맡고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정의화 국회의장, 함세웅 신부가 추천사를 적을 예정이
【stv 문화팀】= 2015년 미국의 최우수 아동도서에 수여하는 ‘뉴베리 상’이 맷 델라 페냐의 ‘시장의 마지막 정거장(Last Stop on Market Street)’에 돌아갔다. ‘시장의 마지막 정거장’은 주인공 CJ가 일요일마다 할머니와 함께 버스를 타고 마을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세상에 대한 의문점을 풀어나간 이야기다. ‘위니를 찾아서(Finding Winnie)’의 삽화작가인 소피 블랙컬은 ‘콜더컷 상(Caldecott Medal)’을 받았다. 콜더컷 상은 미국 어린이 그림책의 삽화가에게 수여하는 문학상이다. 린제이 매틱이 쓴 ‘위니를 찾아서’는 A. A. 밀른의 베스트셀러 ‘곰돌이 푸(위니 더 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유쾌하게 써내려간 작품이다. ‘시장의 마지막 정거장’의 삽화를 그린 크리스티안 로빈슨도 콜더컷 상의 최종 경합자에 이름을 올렸으나 상은 블랙컬에게 돌아갔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문화팀】= 독일 나치정권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이 그의 사후 70년만에 저작권 만료로 재출간되자마자 완판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논란 속에 지난 8일 독일 서점가에 선보인 '나의 투쟁' 초판 4000권이 완판됐으며, 선주문이 1만 5000부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라인 서점 아마존의 독일 사이트에서는 권당 59유로(약 7만 8200원)짜리 '나의 투쟁'의 재판매 가격이 무려 9999.99유로(약 1320만원)로 치솟기까지 했다. '나의 투쟁'은 히틀러가 '뮌헨 반란'으로 투옥됐을 때 저술해 1925년 출간한 책으로, 나치 패망 후 지난해까지 바이에른 주정부가 판권을 보유해왔다. 하지만 저자인 히틀러가 사망한지 지난해로 70년이 되면서 저작권이 소멸됐고, 2016년 1월 1일부터는 누구나 재출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번 재출간본은 뮌헨현대사 연구소가 펴낸 것으로,상세한 주해석을 첨부한 약 2000쪽의 방대한 규모이다. 상하권으로 출간된 이 책을 펴내기 위해 연구소 측은 문장 하나하나를 모두 해체하고 해석하는데 지난 3년간 매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최대 유대인 단체인 유대인중앙위원회의 요제프 슈스터 위원장은 텔
【stv 문화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조성과 운영 활성화에 기여한 총 24명의 개인 및 단체를 ‘2015 도서관 육성 발전 유공자’로 선정했다. 공공도서관 건립과 지역대표 도서관 설립·운영,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 작은 도서관 조성·운영,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등 6개 분야에서 선정됐다. △공공도서관 건립 분야는 정읍시립중앙도서관 김영란 사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 도서관과의 김연희 행정주사, 충청북도 문화예술과의 윤진용 행정주사보 등 3명이 뽑혔다. 이들은 건축직 못지않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정보문화 욕구를 충족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공공도서관을 조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대표도서관 설립·운영 분야는 인천광역시 미추홀도서관의 백인자 관장과 서울특별시 서울도서관의 김지안 사서가 유공자로 선정됐다. 지역 내 도서관 간의 연결망(네트워크)을 구축하고 도서관의 균형발전과 지식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했다. △개관시간 연장 분야에서는 서울 동작도서관과 부천 상동도서관, 전남 해남 공공도서관이 꼽혔다. 동작도서관은 2009년부터 개관시간을 연장해 직장인의 야간 이용
【stv문화팀】= 한국 만화계가 새해에 비보를 접했다. ‘우정의 마운드’ ‘비둘기 합창’ ‘울지 않는 소년’ ‘아홉 개의 빨간 모자’ ‘달려라 꼴찌’ ‘한국인’과 같은 주옥같은 서사 만화와 70-80년대를 풍미한 ‘독고탁’ 캐릭터로 유명한 이상무(본명 박노철) 작가가 작업 중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70. 1946년 김천에서 태어난 이 작가는 1963년 고교 재학시절, 대구 ‘영남일보’의 어린이 지면에 주 1회 네칸 만화를 연재했으며, 이듬해 상경해 박기정, 기준 작가의 문하에서 만화를 수련했다. 1966년 ‘여학생’에 연재된 ‘노미호와 주리혜’를 박기준에게 이어받아 ‘이상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이후 1971년 ‘주근깨’에 처음 등장한 독고탁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에 대해 이 작가는 “만화계가 큰 변화를 겪으면서 신인작가들이 많이 등장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어려움을 견디지 못한 대다수의 신인들이 소리 없이 사라졌는데, 그 와중에도 제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독고탁’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한 바 있다. 특출하고 비범한 주인공이라기보다는 늘 무언가 부족했으나 밝은 기운을 지닌 독고탁은 70-80년대 다양한
【stv 문화팀】= 문학평론가 김우창(78) 고려대 명예교수는 시대를 대표하는 인문학자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글을 발표해왔다. 한국 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현실 진단을 연결시킨 그의 평론은 한국 현대 문학사의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민음사가 김우창의 글들을 전집 19권으로 묶어 출간한다. 대략 원고지 5만5000매에 이르는 막대한 분량이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6·25 전쟁과 군부 독재기 그리고 세계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따라온 흔적이다. 민음사는 2014년 새 김우창 전집을 출간하기로 결정했다. 1964년에서 2014년까지 매체에 발표된 글과 미발표 원고를 모두 수집했다. 매 편 편집위원의 검토와 김 교수의 감수를 거쳐 분류했다. 집필된 당시의 텍스트를 최대한 복원한다는 원칙을 두고, 개고된 원고의 경우 변화된 부분을 밝히는 등 김 교수 사상의 전모를 추적하고자 했다. 각 권은 발표 연도에 따라 배열하되 이미 출간된 단행본을 존중했다. '궁핍한 시대의 시인'(초판 1977)을 비롯한 기존 민음사판 전집 다섯 권이 새 전집의 1~5권을 이루는 이유다. 이번 달 1차로 이 5권을 포함해 7권이 출간됐다. 6~7권은 단행본으로는
【stv 문화팀】= 문학에게 2015년은 위기였다. 매년 되풀이되는 의례적인 진단이 아니다. 특히 작가 신경숙의 표절 의혹이 뇌관이 돼 민낯이 까발려졌다. ◇신경숙 사태, 여전히 진행 중 신경숙의 단편소설 '전설'(1996)의 한 대목은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단편 '우국'(1983)의 일부를 표절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이 지난 6월 제기한 의혹이 신호탄이었다. 신경숙은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아무리 지난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답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남편인 문학평론가 남진우 교수(명지대 문예창작학)는 '표절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한동안 부인의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약 5개월이 지나서야 '현대시학' 12월호 권두시론을 통해 "여러 작가들의 표절 혐의에 대해 무시하거나 안이하게 대처한 것은 … 적절한 대응이 아니었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그럼에도 불씨는 남아있다. 신경숙이 문학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시점에, 다시 논란이 부풀어 오를 것은 불보듯 빤하다. ◇문학권력 시비 '전설'은 신경숙이 펴낸 단편집 '감자 먹는 사람들
【stv 문화팀】= 노르웨이 작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47)가 자전 소설 '나의 투쟁'을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한길사가 40주년을 기념, 내년 1월11일 국내에 번역 출간한다. 크나우스고르의 세 번째 작품이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썼다. 무려 6권 3622쪽 분량이다. 40년 인생을 녹여낸 대작이다. 책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크나우스고르의 신념을 반증하듯 '나의 투쟁'은 세밀한 자화상에 가깝다.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실명으로 등장하는 가족 이야기는,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 등 그의 고백으로 점철돼 있다. 가족들이 사생활 노출에 비난과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편화된 기억으부터 끌어내는 자유로운 서사, 진실한 내용은 울림이 크다. 두께에서부터 겁을 먹을 만한 묵직함에도, 총 인구 500만인 노르웨이에서 50만부가 팔려나간 이유다. 현지 최고 문학상인 브라게 상을 받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유럽 대부분과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아메리카를 거쳐 중국, 일본에까지 소개됐다. 2012년 미국 평단은 크나우스고르를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하기도 했다. 크나우스고르는
‘이규택 북&색소폰 라이프스토리 콘서트’ 색소폰 연주회 【stv 문화팀】= <이규택 북&색소폰 라이프스토리 콘서트>가 지난 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아트홀에서 공연되었다. 제1부는 <북 콘서트>로, 제2부는 <색소폰 콘서트>로 진행되었다. <이규택 북&색소폰 라이프스토리 콘서트>는 한국교직원공제회 이규택 이사장의 신간도서 ‘꺼지지 않는 불꽃’과 9년 동안 꾸준한 연습을 통해 프로 실력에 근접한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 이규택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관객들을 놀라게 만든 색소폰 연주실력 이규택 이사장은 9년간 색소폰 연주를 연습하여 왔으며, 독일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적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규택 북&색소폰 라이프스토리 콘서트에서 인주하고 있는 이규택 이사장© 김태신 <색소폰 콘서트>의 첫 연주곡은 살바토레 아다모의 ‘눈이 내리네’였다. 첫 곡을 들으면서 느껴지는 점은 9년 동안 정말 열심히 연습해왔다는 점과, 사람들을 초청해 공연해도 될 정도의 실력을 이규택 이사장이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이규택 이사장은 콘서트에서 색소폰의 아름다운 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