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국보급으로 평가받는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 26일 발생한 화재로 소실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30일 경북 상주시 낙동면 구잠리에서 실시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합동 현장감식에 앞서 소장자로 알려진 집주인 배모(52)씨는 "이번 화재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이 탓을 것"이라고 밝혔다.배씨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작은방과 또 다른 방 등 두 곳에 나눠 보관해 왔다"며 "이번 화재가 작은방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그 방에 보관중이던 훈민정음 해례본은 탓을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그러나 또 다른 방이 어디를 말하는 것인지, 그 방에 보관중이던 훈민정음 해례본이 이번 화재로 소실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회피했다.이어 "당초 실화 가능성이 있어 훈민정음의 소실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에 주변에서 발생한 여러 정황들을 살펴볼 때 방화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들어 소실 여부를 밝히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배씨는 화재 직후 경찰조사에서도 집안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보관하고 있었는지, 또는 보관하고 있었다면 이번 화재에서 소실됐는지 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는 이번 화재를 방화로 추정하는 이유
【stv 문화팀】= 우리나라 예술지원사업의 총 규모는 2013년 기준 2조1624억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6일 '2013 공공·민간 예술지원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공부문 2조348억 원(94%), 민간부문 1276억원(6%)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예술위는 "공공부문 예술지원이 민간부문보다 약 16배 정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민간 재원의 확충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부문 문화재정 증가와 함께 민간부문의 예술지원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공공·민간 예술지원사업의 총 규모와 지원체계를 파악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조사했다"고 알렸다. 공공부문의 지원사업 유형은 '공공시설 및 공공단체 운영'(53.8%)이 가장 높았다. '하드웨어 건립'(20.7%), '교육 및 향유지원'(11.9%), '창작지원'(7.3%), '유통 및 매개지원'(4.9%), '예술가 복지지원'(1.2%) 순이었다. 민간부문에서는 '문화예술 시설 운영'(50.0%), '지역사회 문화예술 활동 지원'(20.0%), '문화예술단체지원'(13.0%) 등으로 나타났다
【stv 문화팀】= 광삭·금사빠녀·꼬돌남·뇌섹남·눔프족·돼지맘·핵꿀잼·심멎·꼬돌남….인터넷 공간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들이다.국립국어원이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일간지 등 온·오프라인 대중 매체 139곳에 등장한 새 낱말 334개를 조사해 25일 발표했다.2014년 신어에는 특정 행동 양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무리를 가리키는 어휘가 27%(92개)나 됐다.자료집에 ‘눔프족’(복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복지 비용을 위한 증세에는 반대하는 사람), ‘일자리 절벽’(구직자가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를 줄인 말로 주관이 뚜렷하고 언변이 뛰어나며 유머가 있고 지적인 매력이 있는 남자)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는 신어들을 수록했다.실속 있는 소비 경향과 관련된 ‘모루밍족’(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세히 살펴본 뒤 모바일 쇼핑을 하는 사람), 숨 가쁜 일상이 반영된 ‘출퇴근 쇼핑족’(출퇴근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등으로 쇼핑하는 사람) 등도 있다.‘오포 세대’(생활고로 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주택 구매를 포기한 세대), ‘앵그리맘’(자녀의 교육과 관련한 사회 문제에 분노해
【stv 문화팀】= 재단법인으로 소속을 옮기는 전적을 놓고 KBS 사측과 갈등을 빚은 KBS교향악단 단원들과 KBS노동조합이 법적 대응에 나선다. KBS노동조합은 23일 오전 KBS 신관 노동조합 회의실에서 'KBS교향악단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을 상대로 직무전환교육 효력정지 가처분,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을 상대로 신규채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다고 밝혔다. 이현진 KBS노동조합 노조위원장은 "특수직인 KBS청원경찰이 일반직으로 근무하겠다고 요구하자 대법원이 받아들여 주지 않은 사례가 있다"며 "청원경찰보다 더욱 특수직인 단원들을 일반직으로 강제 근무하게 하는 무리수에 법원이 제동을 걸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사측은 전혀 협상할 의지가 없다"면서 "객원 연주자를 섭외하고 연주곡목을 바꾸기까지 하는 저의는 사측이 애초 얘기했던 교향악단 육성·정상화가 아니라 아웃소싱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단원들은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 연습하고 있다"며 "관객들과의 소중한 약속인 정기연주회가 파행되지 않도록 단원들에게 연습과 연주를 허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KBS노동조합은 재단법인으로 전적을 거부한 KBS교향악단 단원 6
【stv 문화팀】=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이 22일 문학 전반에 걸친 체계적 지원과 문학 발전을 위한 '문학진흥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시인이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진흥기본계획 수립과 국립문학관 설치 근거 마련, 문학 전문 인력 양성 및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문학진흥법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도 의원이 대표발의한 '문학진흥법'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하여금 5년마다 문학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또한 국립문학관 설립 및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통해 우리의 문학적 자산을 수집·전시·연구·활용해 널리 알리고, 후세를 위한 교육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도 의원은 "인문정신을 진흥시키려면 그 기초라 할 수 있는 문학을 진흥시키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한국 문화의 저변을 든든하게 하는 일, 개별 장르로서의 문학을 지원하고 진흥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도 의원은 "문학진흥법이 통과된다면 문학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과 문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것들을 시도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진정한 '문화융성'과
【stv 문화팀】=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은 이사장에 김명곤(63) 전 문화관광부 장관(42대)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독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국립중앙극장 극장장과 제42대 문화관광부 장관, 세계대백제전 총감독,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현재 동양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김 이사장을 비롯해 이번에 선임된 세종문화회관 제6기 이사진은 상임이사, 당연직이사 2명을 포함한 14명의 이사와 감사 등 서울시장이 임명한 총 15명이다.상임이사는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당연직 이사는 류경기 서울시기획조정실장, 이창학 서울시문화체육관광본부장이다. 선임직 이사는 권태선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이사, 김태희 전 서울시의회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성 극동대학교 초빙석좌교수,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송승환 ㈜PMC프로덕션 회장, 안성아 추계예술대학교 문학·영상대학 학장, 이승창 전 대우전자 대표이사, 주철환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다. 감사는 최정열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맡았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진의 임기는 3년이다.webmaster@stv.or
【stv 문화팀】=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과 명동예술극장(극장장 구자흥)의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16일 국립극단·명동예술극장 관계자와 공연계에 따르면 양 측은 26일 통합 이사회를 열고 양 단체의 통합 승인에 대해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이르면 4월 중 국립극단과 명동예술극장은 '재단법인 국립극단'으로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명동의 명동예술극장 역시 국립극단의 전용 극장이 될 예정이다. 그러면 명동정동극장 산하의 정동극장은 따로 분리, 별도 운영된다. 하지만 아직 절차가 남아 있어 공연계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연계 한 관계자는 "양 측 이사회의 승인이 남아 있고 전체 연극계의 동의도 구해야하는 등 여러가지 확인할 것이 남아 있다"면서 "통합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 확정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했다. 문체분는 앞서 지난 2013년부터 이들의 통합을 추진해왔다.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문화팀】= 대원스님의 '통 큰 결단'이 방장 선출을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지난 7일 경남 합천 해인사 산중총회를 통해 '원각 스님'으로 해인총림 방장을 추대한 이후 대원스님측에의해 '법적 시비'가 한동안 제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유력한 방장 후보로 나섰던 대원 스님이 추대되지 못하자 일부 대원스님측 재적승들의 '산중총회 결과 불인정' 움직임이 지난 11일 교구 선관위를 통해 중앙종회에 이의신청을 하면서 논란이 제기됐었다.구체적인 이유는 재단법인 해인동문장학회 등이 종헌 9조3항을 위배해 해당 법인의 임원 등은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앙선관위가 이 단체 소속원들에 대해 선거권을 제한하지 않아 선거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무효라는 것이다.반면 방장후보 선출은 산중고유의 방식으로 하는 것이 관례라는 지적도 있다.따라서 방장후보 선출은 선거법과 무관하다는 것이다.이런 혼란속에서 지난13일 대원 스님은 "해인사 산중총회에서 선출된 원각 스님을 중심으로 화합하라"고 정리했다. 대원 스님의 '결단'으로 해인총림 방장후보 선출 논란은 사실상 매듭이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대원 스님은 지난 13일 오전 "해인사 산중총회와 관
【stv 사회팀】= 앨라배마주 검찰의 수사팀은 최근 불거진 원로작가 하퍼 리(88)의 유명한 대표작 '앵무새 죽이기'(한국 번역서와 영화 제목은 '앨라배마에서 생긴 일')의 후속작 출간 의혹을 수사했지만 일단 이를 종결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앨라배마주 안전위원회의 조셉 보그 위원장은 고령의 하퍼 리가 평생 책을 내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후속작을 저작권 관리자와 대리인들이 촐간 예고함에 따라 본인 의사에 반한 사기가 아니냐는 여론에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조사 요원들을 하퍼 리가 살고 있는 시설에 보낸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으며 "노인의 발언이나 그의 고령과 관계된 정신 상태 등은 수사팀이 판단할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의사가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이에 따라 수사팀은 사건을 종결하며 "혹시 누군가가 다시 조사를 재개해 달라고 해도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발표했다.'앵무새 죽이기'의 속편 성격을 가진 두 번째의 책 '파수꾼을 세워라'(Go Set a Watchman)는 예정대로 하퍼 콜린스 출판사에 의해 오는 7월 출간된다.'앵무새…'는 1960년 7월11일 첫 출간된 이래 전세계에 번역돼 총 4000만 권 이상
【stv 문화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1일 박현정 전 대표의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향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5층 서울시향 사무실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3개과 휴대전화 2개, 복합기 메모리 2개, 직원 4명의 내부망 이메일 등을 압수했다.경찰은 또 서울시향 전산망을 관리하는 전산업체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해당 직원들이 주고 받은 이메일 내역 등에 대해서도 살펴봤다.서울시향 직원들은 지난해 12월2일 사무국 직원 27명 중 17명이 익명으로 "박 대표가 성희롱을 했다"는 호소문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일부 직원들이 언론에 이메일 등으로 해당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대표는 허위사실이 담긴 호소문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호소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이 당사자가 맞는지 확인해달라고 경찰에 진성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언론 등에 배포된 해외 이메일의 사용자가 사무국 직원인지 특정하고, 박 전 대표가 제출한 진정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익명의 투서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고, 양쪽(박 전 대표와 직원들)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사실관계를 명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