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되는 70대 작가의 작품이 나란히 번역·출간됐다.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76)의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케냐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77)의 '피의 꽃잎들'이다.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당연한 말이지만 작가는 나고 자란 터전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오즈의 경우는 더하다. 이스라엘의 우파 시온주의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시온주의 교육을 받고 자랐다. 현대 이스라엘 건국과 중동전쟁도 겪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공존을 주장한다. 몸소 겪은 전쟁의 아픔을 글로 토해낸다.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자전적 소설이다. 유대인 박해의 역사와 현대 이스라엘 건국을 개인사를 통해 풀어낸다. 뼈대는 클라우스너 일가의 가족사다. 홀로코스트가 닥치기 전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서 팔레스타인 땅, 즉 에레츠 이스라엘로 이주해온 이들이다. 나치의 탄압과 세계에 퍼진 반유대주의에 고통받다 약속의 땅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과 주변 아랍 국가들은 유대인의 거주를 격렬히 반대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이 결정된 장면에서 정치 등의 거창한 이야기는 없다. 어머니의 다정한 손길과 아버지의 눈물,
【stv 문화팀】= 깊어가는 가을 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애송시를 낭송한다.14일 오후 6시 국회의원동산 사랑재 앞에서 펼쳐지는 '제13회 국회 시 낭송의 밤'이다.공연연출가 표재순이 연출하고 아나운서 임주연이 사회를 본다. 국회의원, 시인, 정부인사 등이 희망에 관한 애송시를 함께 낭송한다.국회에서는 김영환 김용태 박혜자 안홍준 유은혜 윤관석 의원, 문단에서는 김남조 문태준 문효치 유자효 이근배 최금녀 시인이 출연한다.제1회 국회 시 낭송의 밤 당시 국회의장을 지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참석, 희망의 메시지도 전한다. 시 낭송 사이에는 1980년대 통기타 가수인 해바라기, 여행스케치, 이정란, 이윤선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국회 시 낭송의 밤은 국회의원 및 유명시인과 함께 국민을 초청, 문화를 통한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 교류를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문화팀】=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가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출판인회의는 16일 "정부(교육부)의 10월12일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를 국정으로 전환한다는 행정예고와 관련해, 우리 출판계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무시하고, 학문·출판·사상의 자유를 침해하며 민주주의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국정화 논리는 역사 교육을 사유화하겠다는 발상이라고도 봤다. "정부는 현행 검정제가 역사 교육의 다양성을 살리지 못했다며, 1종의 국정 교과서로 균형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8종의 교과서'가 구현하지 못하는 다양성을 '1종 교과서'가 실현하겠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기존의 교과서들을 상업적 논리에 빠진 출판업자들과 국민상식과는 괴리된 편향된 사고를 가진 학계가 만들어낸 좌편향이라며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우리 출판계와 역사학계를 심각하게 모독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출판계의 산업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한국사
【stv 사회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14일부터 1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제67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한다.대한출판문화협회는 우리나라 출판사들의 단체 전시관인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 한국관에는 교원, 다락원, 북극곰, 뷰아이디어, 예림당, 한국문학번역원, 한림출판사 등 국내 출판사 및 관련 단체 10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꾸민다. 출협은 참가사의 저작권 상담 지원을 비롯해 국내 출판 동향과 참가사들의 출판 정보를 담은 영문 회원명부를 배포함으로써 독일어권 한국의 책과 출판사를 알릴 예정이다. 또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안그라픽스, 우림북,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도서출판 보리, 사계절출판사, 청림출판, 크라운출판사 등을 포함한 20개 출판사의 위탁도서(42종)를 비롯한 참가사의 전시도서 1200여 종도 함께 전시한다.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전인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지난해 101개국 7103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차렸다. 방문객 수는 26만9534명이었다. 특히 이번 도서전은 기존 영미관으로 분류됐던 8홀을 접근성이 용이한 6.0~6.2홀로 옮겨 운영함으로써 참가사의 부스 운영에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올해 주빈
【stv 문화팀】= 힐링 대신 행복, 삶의 자세 등을 다룬 자기계발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올해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10위권 내 도서 중 자기계발서가 4권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자기계발서 판매 순위는 '아들러' 열풍을 몰고 온 '미움받을 용기'가 1위로 인터파크도서를 통해서만 5만권 이상 누적 판매됐다. 개인 심리학의 창시자 아들러의 심리학을 다룬 '미움받을 용기'는 대담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늙은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중국 출판기획자 웨이슈잉이 쓴 '하버드 새벽 4시 반'이 2위에 등극했다. 저자는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고민하다가 세계 최고의 명문인 하버드에서 그 답을 찾아냈다. 하버드의 특별함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분석하면서,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며 방황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하버드식 성공법을 전수한다. 독학으로 도쿄대 입학 및 수석 졸업한 야마구치 마유의 '7번 읽기 공부법
【stv 문화팀】=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전자책이 인기다. 인터파크도서는 최근 한 달간 전자책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0일 출간된 '그레이 세트(전2권)'와 '그레이1' '그레이2'가 월간 랭킹 1위와 5위, 9위를 각각 차지하며 차트를 점령했다. 또 '미움받을 용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마션' '오베라는 남자' 등 종이책 인기 도서가 전자책에서도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터파크도서 양희원 MD(상품기획자)는 "전자책은 장르소설 중에서도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로맨스가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다"며 "신간 '그레이'도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전자책 판매가 비중이 높다. 또 '불가분의 연애' '푸른 수염의 성을 나오다' 등이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2015 eBook 추석선물세트' 기획전을 열고 eBook 200여 권을 드라마·코미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로맨스, 액션 장르로 나눠 소개한다"며 "9월30일까지 기획전 페이지에 추석 맞이 소원을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관련 도서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최근 3개월
【stv 문화팀】= 한글 창제를 소재로 한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서울예술단(이사장 이용진)의 창작가무극(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가 한글날인 10월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한글날 568돌과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초연했다. 한글 창제라는 역사적 사실에 집현전 내 연쇄 살인사건이라는 허구적 상상력을 더했다. 2006년 출간된 이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70만 독자가 본 베스트셀러로 2011년 한석규·장혁·신세경 주연의 SBS TV 드라마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최고 시청률 25.4%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무대로 옮긴 '뿌리 깊은 나무'는 집현전 학자들의 연이은 죽음의 비밀을 밝혀내는 추리 서사 위에 비장한 선율과 힘 있는 안무를 얹어 차별화를 꾀했다. 살인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도 삽입했다. '윤동주, 달을 쏘다'와 '15분 23초'를 통해 서울예술단과 인연을 맺은 한아름 작가가 극작과 작사를 맡았다. 한 작가와 '윤동주, 달을 쏘다' 뮤지컬 '영웅'에서 호흡을 맞춘 오상준 작곡가가 힘을 보탠다. 고전의 재해석과 새로운 시도로 인정받고 있는 오경택 연출이 합류했다. 심재욱 무대디자이너, 정재진
【stv 문화팀】= 20세기 문학계의 최고 문제적 작가로 통하는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변신'을 재창작한 연극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남산예술센터는 10월 7~18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연출가 김현탁(48·극단 성북동비둘기 대표)의 신작 '잠자는 변신의 카프카'를 선보인다. 김 연출은 장 주네의 '하녀들',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김명수의 '혈맥',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 등 국내∙외 고전 작품들을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시선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체, 재구성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 연극의 원작인 '변신' 속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파산한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다. 하지만 벌레가 돼 생활비를 벌 수 없게 되자 직장과 사회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마저 외면당한다. 카프카는 이를 통해 삶과 존재의 의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단지 한 마리 벌레보다 나은 게 무엇인지를 묻는다. 카프카의 이러한 글쓰기 방식은 김 연출의 연극 작업에도 그대로 투영된다. 원작 속에서 5년 동안 결근은커녕 몸조차 아플 수 없었던 주인공 잠자의 모습은 오늘날 '기능'으로만 평가되는 사람들의 모습
【stv 문화팀】= '2015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7)의 마지막 무대가 10월1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그 동안 조진주는 '시작' '청춘' '방황'이라는 테마로 인생의 각 단계를 음악으로 들려줬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가을과 같은 노년의 삶을 그리는 '추억'이라는 주제로 관객 앞에 선다. 지난 세 차례의 상주음악가로서의 연주에서 피아니스트 김현수와 함께 무대에 올랐던 조진주는 이번 마지막 무대에서 피아노와 첼로가 함께하는 삼중주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무대를 위해 첫 내한하는 피아니스트 토머 게비르츠만은 2014 와이드만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에 빛나는 이스라엘 차세대 피아니스트다. '클래시컬 레볼루션 코리아'에서 조진주와 호흡을 맞춰왔던 첼리스트 조예린도 이번 연주에 함께한다. 15세 때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솔로 데뷔무대를 올리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한 조예린은 최근 인터내셔널 홀란트 뮤직 세션스 '뉴 마스터즈 온 투어'에 선정,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를 포함한 유럽 투어를 앞두고 있다. 조진주는 토머 게비르츠만, 조예린과 함께 총 세곡의 피아노 삼중주 작품을 선보인다. 슈베르트가 죽기 일년 전인 작곡가
【stv 문화팀】= 내년으로 10회를 맞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16'의 블라인드 티켓이 다음달 6일 오픈한다. 29일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에 따르면 내년 5월 28일~29일 양일 간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16'은 블라인드 티켓 오픈과 함께 그 대장정을 시작한다. 출연진 라인업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하는 블라인드 티켓은 2일 정가에서 약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한정수량으로 인터파크에서 6일 오후 12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는 칙 코리아&허비 행콕, 팻 메스니, 세르지오 맨데스, 조지 벤슨, 데미안 라이스, 미카, 카로 에메랄드, 바우터 하멜, 그레고리 포터 등 음악성을 인정받는 수많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섰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매년 서울재즈페스티벌 라인업에 음악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온 만큼 10주년을 맞는 서울재즈페스티벌 라인업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재즈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www.seouljazz.co.kr)와 페스티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563-0595 web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