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이 확산되자 긴급회의를 열었다. 방심위는 27일 실·국장 회의를 열어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사태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했다. 오는 28일 전체 회의를 열고 해당 내용을 확정한다. 방심위는 먼저 방심위 홈페이지에 기존에는 디지털 성범죄 신고 배너만 있었던 것에 더해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 신고 전용 배너를 신설키로 했다. 또한 관련 모니터링 요원을 기존보다 배로 늘려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감시한다. 기존에는 텔레그램 측과 전자우편으로만 소통해왔지만 조만간 즉시 협의가 가능한 ‘핫라인’을 개설하고 피해 확산 차단에 신속성을 기한다. 주요 피해 사례들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할 방침을 밝혔다. 방심위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의 허위 조작정보와 음란물, 도박·마약 관련 등 정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성적 허위 영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총 7천187건의 시정 요구를 결정했으나, 올해는 7월 말을 기존으로 전년의 90%에 달하는 6천434건의 시정 요구를 결정했다. 최근 한 대학에서 여학생의 얼굴에 음란물을
【STV 박란희 기자】휴대폰 등 정보기술(IT) 기기를 능숙하게 다르는 미국 Z세대(1997~2012년 출생)가 키보드로 글자를 입력하는 타이핑에 쩔쩔맨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손쉽게 이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이나 타이핑 하는 법을 학교 등에서 따로 배우지 않아 ‘독수리 타법’을 구사하는 Z세대가 많다는 지적이다. 독수리 타법이란 키보드 타이핑 시 문자를 손가락 여러 개를 사용하지 않고 왼손가락 하나와 오른손가락 하나를 쓰는 것을 의미한다. 미 교육부에 따르면 타이핑을 가르치는 고등학교의 수는 최근 25년간 크게 감소했다. 2000년 졸업한 고등학생 중 키보드 수업을 받는 학생의 비중은 약 44%였으나 2019년에는 2.5%로 크게 줄었다. WSJ에 따르면 교사들은 Z세대가 기술에 익숙해 타이핑도 쉽게 할 줄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셈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교내에서 타이핑 대회까지 열리고 있다. 오클라호마시 교육 당국에서 근무한 크리스틴 뮬러는 학생들의 타이핑 실력에 관해 이야기를 듣고 ‘키 비(Key Bee)’라는 타이핑 대회를 열었다. 대회
【STV 박란희 기자】지역화폐 사업이 정권에 따라 춤을 추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국민의힘 단체장에 따라 지역화폐 정책도 집중시행→전액삭감 등으로 뒤집히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화폐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민주당 정권에서 크게 조명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정권 들어 ‘전액 삭감’이 된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이 예산 편성을 하면서 가까스로 시행됐었다. 민주당은 1호 민생정책으로 ‘지역화폐’를 꼽으며, 몇천억 원대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애정을 쏟고 있다. 정권 때마다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는 건 일반적이지만, 지역화폐 사업만큼 극과 극을 오가는 정책은 없다.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 만큼 갈지자(之) 행보를 보이는 정책이 국민적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화폐에 대한 시각은 극적으로 엇갈린다. 캐시백(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소비를 유도·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지역 내 순환하도록 묶어놓는다는 시각이 있다. 이를 통해 재투자 및 고용 창출 등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서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지역화폐 지지자들의 분석이다. 반대론자들은 인센티브 과
【STV 박란희 기자】엔비디아 주가가 21일(현지시간)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에정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1% 오른 128.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2.1%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가 다시 반등한 셈이다. 최근 주가 상승세를 통해 투자자들이 차세대 반도체 아키텍처인 블랙웰 기반의 칩 생산이 디자인 결함으로 3개월가량 연기됐다는 보도에 따른 우려를 엔비디아가 극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의 눈길은 오는 28일 발표될 실적에 쏠려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지난 5~7월 분기에 주당 64센트의 순이익과 286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초부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통해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157% 상승했다. 애널리스트 스리니 파주리는 “블랙웰 출시 연기와 관련한 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엔비디아가 또 한번의 강력한 분기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하이퍼스케일러 고객들의 최근 발언과 공급망 파트너들의 실적은 AI 인프라 구축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
【STV 신위철 기자】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 수습을 위해 정부가 유동성 43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한다. 정산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에게 지원되는 유동성은 총 1조6000억원 규모이며 피해 금액을 넘어선다. 정산대금은 제3자 관리를 도입하고 어음처럼 쓰인 현금성 상품권 등에도 선불충전금 별도관리를 의무화한다. 21일 기재부, 금융위, 공정위 등 관계부처들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을 열고 티메프 사태 대응방안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티메프 사태의 미정산 금액은 총 8188억원이다. 일반상품은 60%, 상품권 36%, 여행상품 4% 등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지난 2일 자율구조조정(ARS) 절차를 승인하고 기업측 자구안을 받아 협의 중이다. 모든 채권자에게 200만원씩을 우선 변제하고 잔존채무는 10년 분할변제 혹은 일정비율 변제·출자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돈을 받지 못한 판매자 측에는 최대한 유동성을 공급해 일단 위기를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1차 대책 당시 5600억원이던 유동성은 2차 대책을 거치면서 지자체·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1조2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경제장관화의에서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하면
【STV 박란희 기자】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전장보다 1.45% 상승한 698.54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이전 최고가인 690.65달러(지난달 7일)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날 오전에는 3.3%까지 올라 711.33달러를 달성했고,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오징어게임 2’ 등 인기 시리즈 후속편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넷플릭스가 올 선불 광고 약정을 달성해 지난해보다 150% 늘어난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넷플릭스는 최근 ‘오징어게임 2’, ‘웬즈데이’, ‘아우터뱅크스’, ‘해피 길모어 2’ 등 드라마 시리즈의 후속작 발표를 앞뒀으며, 레슬링(WWE) 주간 프로그램 RAW, 크리스마스에 중계하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에 대해 파트너십 거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천998억달러(약399조원)이며, 올해 들어서만 약 900억 달러(약 119조8천억원)가 늘었다. 넷플릭스는 이날 자사 뉴스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STV 박란희 기자】전국 전셋값이 11개월 연속 치솟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에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2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월간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지난 6월 기준 12개월 연속, 지방의 경우 10개월 내내 상승했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아파트 매매도 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월 3만2111건 ▲2월 3만3333건 ▲3월 4만233건 ▲4월 4만4119건 ▲5월 4만3278건 ▲6월 4만3300건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거래량도 마찬가지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2월 9321건으로 저점을 기록했으나, 지난 6월 2만1888건이 거래됐다. 전국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이뤄지면서 매매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매매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매매량이 급증하면서 가계대출도 한 분기 만에 13조원이 넘게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폭증하고 있다. 금융당국
【STV 박란희 기자】최근 아프리카에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확산하면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엠폭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질병이 전 세계로 번져 인명 피해를 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엠폭스 발병에 대해 아프리카에서 조기 진압하지 않을 경우 세계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8700명 이상의 엠폭스 확진자와 500명 넘는 사망자가 확인됐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 부연구위원인 에베레 오케레케 박사는 “비상사태 선언에 강력히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며 “새롭고 더 위험한 변이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행동하지 않을 경우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나머지 전 세계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케레케 박사는 “코로나19 이후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세계적 대응의 시험대가 되고 형평성의 교훈을 배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STV 박란희 기자】최근 인천에서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해 ‘전기차 공포’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에서도 전기차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포르투갈레지던트, 더포르투갈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 200여 대가 전소됐다.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었지만 차량의 피해가 컸다. 이번 화재는 전기차인 테슬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고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르투갈 방송 SIC는 “화재가 렌터카 회사의 주차장 꼭대기 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시작됐고 다른 차들로 번졌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소방관만 140명 이상이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자동차 연료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컸다. 화재 현장 위로 짙은 연기 기둥이 생기면서 항공편 일부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산업지구로, 인근 주택가로는 화재가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주차장 2개 층 중 2층에서만 화재가 발생했으며, 물류회사 UPS가 운영하는 1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
【STV 박란희 기자】서울의 열대야가 16일 아침까지 26일째 이어졌다. 2018년 기록했던 최장 기록과 같은 수치이며, 이날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 되면 118년 만에 가장 긴 열대야 일수를 기록한다. 부산에서도 22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역대 가장 더웠던 2018년과 ‘20세기 최악의 더위’로 꼽히던 1994년의 열대의 기록을 넘어선 더위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은 7월 21일 이후 26일째, 부산은 7월 25일 이후 22일째, 제주는 7월 15일 이후 32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열대야 기록은 2018년 26일(7월 21일~8월 15일)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다만 같은 열대야 일수일 때 최신 수치가 상위에 배치되면서 1907년 이래 118년간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은 이날 경신됐다. 서울 열대야 기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장 열대야 기록은 다음 주까지 매일 경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도 이날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1994년, 2018년의 21일 연속 열대야 기록을 새로 썼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고기압 중심이 이동해 동해상의 바람이 불어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