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어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최소 404명이 사망하고 약 60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사망자 중 어린이는 130명이 넘는다. 지난 1년 중 일일 어린이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날로 남게 됐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지난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시작된 이후 가장 대규모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목표물에 광범위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기를 거듭 거부하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중재자로부터 받은 모든 제안을 거부한다”면서 이날 오전 가자지구 공습을 지시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납치한 인질 약 250명 중 59명을 여전히 억류 중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이제부터 하마스에 점점 더 강도 높게 행동할 것”이라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군사적 압박은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이라고 했다.
【STV 신위철 기자】홈플러스가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줄곧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서 임명한 경영진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한 바 있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경영지표들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경영 실패라는 비난의 화살을 비껴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 ▲대형마트에 대한 각종 유통규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 감소 ▲이커머스 업체의 급성장 등을 꼽았다. 하지만 이처럼 제시한 3가지 조건은 다른 유통업체들에게도 해당하는 항목이다. 홈플러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2021년(1335억원) 이후 2022년(2602억원), 2023년(1994억원)까지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에도 적자 규모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이마트,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은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이마트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021년 2659억원에서 2024년 1880억원으로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흑자이다. 롯데마트 또한 2021년 31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후 2022년(484억원)에 흑자 전환했으며, 지난해까
【STV 신위철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미국과 우크라이나 제안한 30일 휴전을 거부하지 않으면서 휴전을 지연시키거나 실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여러 조건을 내걸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푸틴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를 만나기 직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유리하다는 자신감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을 지속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푸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너무 많은 조건을 걸어) 결국 아무것도 성사되지 않거나, 성사되더라도 최대한 늦춰질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푸틴은 휴전 제안에 대해서 “그 자체로 올바른 생각이며 확실히 지지한다”라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논의해야 할 문제가 있으며, 미국 동료 및 파트너들과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푸틴은 휴전 조건 중 하나로 휴전 기간 중 우크라이나의 병력 동원과 무기 수입 중단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게다가 30일 휴전 제안 또한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일어날 보다 광범위한 협상 일부로 보고 있음도 내비쳤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
【STV 신위철 기자】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현지시간)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정책 중 관세 정책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세 부과에 대해 “유연함”을 언급하며 정책을 밀고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CNN이 전국 성인 1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의에 61%가 반대, 3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민, 연방정부 관리, 경제, 외교 등 정책 현안 중에서 관세에 대한 지지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정책이 51% 찬성으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연방정부 운영이 48%로 뒤를 따랐다. 관세 정책 다음으로는 지지가 낮은 항목은 외교 정책이 42% 찬성, 58% 반대였다.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 또한 찬성 44%, 반대 56%였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 45%, 부정 54%로 나타났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관세 정책에 대한 불만이 감지됐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미국 성인 1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STV 신위철 기자】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일주일간 일정을 마치고 11일 종료됐다. 이번 양회에서는 내수 회복 및 인공지능(AI0 등 첨단 과학기술이 화제였다. 이번 양회에서 중국은 세계의 주목을 받은 딥시크를 추어올리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같은 자신감의 표출은 미·중 간의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는 올해 중국의 과제를 발표하는 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업무보고)에서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신품질 생산력’을 강조하면서 AI와 바이오, 양자기술, 6세대 이동통신(6G) 등의 산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혁신적인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최근 정치적으로 경제인들의 기강을 다잡았던 것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구체적으로 첨단 과학기술 영역을 집어내 ‘기술굴기’의 뜻을 확실히 했다. ‘제촤 기능’(실제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AI 탑재 로봇)과 6G, 휴머노이드 로봇, AI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PC가 업무보고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중국 정부는 과학기술 예산을 전년 대비 10% 늘어난 3981억 위안(약 80조 원)으로 편성했다. 지난해 연
【STV 신위철 기자】헌법재판소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 ‘구속 취소’가 변수로 부상했다. 정치권의 이목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헌재 심판에 미칠 영향에 집중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석방돼 한남동 관저로 복귀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탄핵 선고를 앞두고 지지층을 향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등 여론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헌재 선고 전까지 절제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정진석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참모들 외에 윤 대통령이 석방된 후 직접 대면한 정치권 인사는 서울구치소 앞에서 석방을 기다린 윤상현 국민의힘 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과 전화통화로 안부를 주고받았을 뿐이다. 권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의 건강 상태 등을 문의했을 뿐 정무적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에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야5당 대표 비상국 공동 대응을 위한 원탁회의’를 열고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을 비난했다. 이재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지자 “대한민국 법치와 사법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직후인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권 위원장은 “법원이 법리와 양심에 따라 현명한 결정을 내려준 데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 목적을 가진 무리한 수사와 법적 절차가 이뤄지면서 국민이 큰 혼란과 불안을 겪었다”면서 “이번 결정이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법적 논란으로 분열되지 않고,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탄핵 선고에 있어 공정한 판결을 주문했다. 권 위원장은 “오로지 헌재가 헌법적 가치에 입각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리길 기대한다”면서 “특정 정파의 이해관계를 넘어, 국민 신뢰를 받는 독립적 헌법 수호 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게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수호를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권 원내대표도 “대한민국 사법부가
【STV 신위철 기자】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은 7.2% 증액한 것이 동아시아 군비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필리핀과 대만 등에서 미중 갈등이 분출되는 가운데 동아시아에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올해 군사비 지출을 1조7800억위안(2452억달러, 약 354조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액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방비로 8860억 달러(약 1279조 원)를 지출한 미국 대비 28% 가량이지만, 1450억 달러(약 209조 원)을 쓴 3위 러시아와 격차는 크다. 중국은 해마다 국방비를 급속하게 늘리며 자체 군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 2050년을 ‘세계 최강 군대 건설 원년’으로 잡고, 군 전력을 다지고 있다. 2050년에는 미군을 넘어서겠다는 목표이다. 중국이 군비를 증강하자 동아시아에 걸쳐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일본은 올해 국방예산을 9.4% 높인 8조6700억 엔(약 80조5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일본은 미사일 전력을 대폭 강화하고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도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필리핀도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12.3% 증액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