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어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최소 404명이 사망하고 약 60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사망자 중 어린이는 130명이 넘는다. 지난 1년 중 일일 어린이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날로 남게 됐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지난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시작된 이후 가장 대규모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목표물에 광범위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기를 거듭 거부하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중재자로부터 받은 모든 제안을 거부한다”면서 이날 오전 가자지구 공습을 지시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납치한 인질 약 250명 중 59명을 여전히 억류 중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이제부터 하마스에 점점 더 강도 높게 행동할 것”이라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군사적 압박은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이라고 했다.
이번 공습은 하마스의 입장을 바꾸라고 압박하는 시도로 보인다.
집중 공습을 통해 인질 석방을 유도하고 하마스의 군사적 활동을 중단하도록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압델 라티프 알 카누아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하마스가 여전히 중재자들과 접촉 중이라며 원래 합의를 이행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