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차기 정부 국무총리직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홍 전 시장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홍 전 시장 측은 ‘이재명 후보 측으로부터 국무총리 제안을 받으신 게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선거용이다”라면서 “그런 일 없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이날(15일) 뉴스1은 이 후보 측이 홍 전 시장 측과 차기 정부의 국무총리직 임명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 측 인사가 이달 초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 홍 전 시장 측에 연락해 홍 전 시장이 국무총리를 맡아줄 수 있는 지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 홍 전 시장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꽤 진지한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이 이를 직접 부인하면서 일단락 됐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조승래 수석대변인 또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정계 은퇴와 함께 탈당을 하고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선배님은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
【STV 신위철 기자】6·3 조기 대선을 19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문제가 국민의힘 안팎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탈당 가능성을 놓고 국힘 인사들의 말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문수 대통령 후보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는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이지 대통령 후보로서 '탈당하십쇼 마십쇼'하는 게 적절치 않다”라고 탈당설에 선을 그었다. 어디까지나 윤 전 대통령의 자율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김 후보의 발언은 사실상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 후보가 최종 선출된 직후 통화에서 “필요하면 나를 얼마든 밟고 가도 좋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의 직접적 요청이 있을 경우 탈당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 후보의 윤 전 대통령 옹호와는 달리 당 안팎의 인사들은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로써 이 문제는 사실상 마무리돼서 가르마가 타질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번 주 안으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
【STV 신위철 기자】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90대에 접어들자 고령을 체감하고 후계자가 자신을 앞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90세 될 때까지는 뭔가 이상한 이유로 나이가 들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정말로 되돌릴 수 없다”라고 했다. 이달 초 은퇴를 발표해 전 세계 투자자를 놀라게 한 버핏 회장은 올해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마법의 순간’은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버핏 회장은 간이 갈수록 점차 균형을 잃거나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리는 데 애를 먹고, 신문의 글자가 흐릿해지는 등의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후계자인 에이블 버크쇼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의 업무 수행 속도가 자신을 앞서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버핏 회장은 자신과 에이블 부회장 사이에 에너지 수준의 차이를 느꼈다면서 “그가 하루에 10시간 동안 해내는 일의 양을 내가 같은 시간 동안 해낼 수 있는 양과 비교했을 때, 그 차이는 점점 더 극적으로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을 처리하고, 경영에 변화
【STV 신위철 기자】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각 후보들이 의정 갈등을 어떻게 풀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국민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의료 개혁 추진을 공약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을 원점 재검토하고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13일 정치권과 의료계에 따르면 대선 후보들은 현 정부의 의료개혁의 핵심 사안 중 하나인 의과대학 증원에 대해 직접 언급은 피하고 있다. 다만 국민과 의대생, 현장 전문가 등 각계 각층이 참석한 ‘공론의 과정’을 통해 의료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 참여를 토대로 ‘진짜 의료개혁’을 표방했다. 지역의대, 공공의료사관학교 등을 신설해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이 후보는 국민의참여형 의료개혁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해 국민 참여로 의료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는 증원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하고 윤 정부에서 추진한 의료 개혁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6개월 이내에 붕괴한 의료시스템을 재건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통령 직속 미래의료위원회를 설치해 의대생의 참여를 보장하며 현장 전문가
【STV 신위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관세정책이 오히려 미국의 발목을 잡는 상황으로 이어져 미중 관세협상을 통해 철회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NYT는 ‘미중 관세협상은 트럼프의 공격적인 관세정책의 한계를 보여준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부과한 145%의 관세가 글로벌 무역 질서를 어지럽혔다”면서 “그 결과 중국에 경제적으로 심대한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다가 수개월만에 철회하며 미국의 통상정책이 세계에 얼마나 큰 타격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줬지만, 또한 그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이 가진 한계까지 드러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재집권 이후 단행한 공격적 대중 관세정책에서 ‘유턴’한 뒤 중국과 대폭 관세 인하에 동의한 건 미국 경제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관세 폭탄’으로 중국과 교역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미국은 1분기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역성장했고, 소매업체 매장의 물건이 조달되지 않는 등 치킨게임의 패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전격 휴전을 한 것으로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경제5단체장이 제언한 ‘새로운 성장 모델’과 ‘일본과 경제 연대’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라고 했다. 앞서 ‘반일(反日)’을 표방해온 이 후보가 대선을 계기로 자신의 입장을 선회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이날 200여 직능 단체장들과도 만나 민생정책 협약식을 통해 경제 유튜브 연합 토크쇼 일정을 통해 자신의 성장담론을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이 대선 이후로 미뤄지자 사법리스크가 감소하며 이 후보는 친기업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이 주최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제21대 대선-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받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새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와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2조 달러가 안 되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일본과 합치면 6조~7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로 발전시킬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일 경제협력으로 하나의 경제 블록을 형성한다면 ‘룰-세터’로
【STV 신위철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가 난항을 겪으면서 단일화가 이뤄져도 시너지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 후보가 화합하면서 힘을 합치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내더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항하기가 쉽지 않은데 단일화 가능성에 불협화음이 커지면서 중도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자신의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다. 김 후보는 전날(7일) 한 후보와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식당에서 전격 회동했지만, 단일화 논의는 빈손으로 끝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날 당 지도부가 강제하는 단일화는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당 지도부의 후보 교체 시나리오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선출 이후 한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자연스러운 시나리오를 고려해왔다. 하지만 김 후보가 중간에서 어깃장을 놓으면서 보수 단일화 시나리오는 악몽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김 후보에 대한 후보 교체 혹은 단일화 압박이 거세질 경우 보수 강성 지지층의 이탈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
【STV 신위철 기자】6·3 대선 준비에 일찌감치 착수한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는 보수 진영 출신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에게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겼다.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도 합류했다. 이념과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 캠프’를 만들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인선이다. 민주당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한다. 3년 만에 다시 출범하게 된 대선 선대위의 핵심 키워드도 ‘통합’이다. 윤 전 장관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전두환 정부 시절 관료로 탈바꿈한 뒤 김영삼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 당시 핵심 참모로 활동하며 ‘보수의 책사’로 불렸다. 보수 진영 인사 중에서는 경북 안동 3선을 지낸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도 이 후보의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 강 전 장관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총리 등도 선대위 참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직인 김 지사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는 지난 28일 국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