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일주일간 일정을 마치고 11일 종료됐다.
이번 양회에서는 내수 회복 및 인공지능(AI0 등 첨단 과학기술이 화제였다.
이번 양회에서 중국은 세계의 주목을 받은 딥시크를 추어올리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같은 자신감의 표출은 미·중 간의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는 올해 중국의 과제를 발표하는 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업무보고)에서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신품질 생산력’을 강조하면서 AI와 바이오, 양자기술, 6세대 이동통신(6G) 등의 산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혁신적인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최근 정치적으로 경제인들의 기강을 다잡았던 것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구체적으로 첨단 과학기술 영역을 집어내 ‘기술굴기’의 뜻을 확실히 했다.
‘제촤 기능’(실제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AI 탑재 로봇)과 6G, 휴머노이드 로봇, AI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PC가 업무보고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중국 정부는 과학기술 예산을 전년 대비 10% 늘어난 3981억 위안(약 80조 원)으로 편성했다.
지난해 연간 10대 과제 중 세 번째 중요항목으로 꼽힌 내수 문제는 올해 맨 앞으로 재조정됐다.
올해 중국은 3000억 위안(약 60조 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를 도입해 소비재 이구환신(신제품으로 교체 정책)을 지원하고 정부 예산 7350억 위안(약 147조 원)을 투자해 정부가 국내 투자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
민영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민영경제촉진법’을 개정하는 것 또한 이번 양회의 주요 과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