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9일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재표결이 어려워진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의 의도대로 재표결이 2월로 미뤄지면 총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여당은 이날 국회에서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재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권한쟁의심판을 이유로 2월 이후 재의결 하겠다고 맞섰다. 결국 의석 수에서 앞선 야당의 의도에 따라 이날 본회의 재표결은 미뤄졌다. 여당에서도 쌍특검법 재표결이 연기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전날(8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70% 특검 찬성 여론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도이치 주가 조작 사건 그 자체라기보다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라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다”면서 “우려를 풀어줄 방안을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서 만들어야 되지 않나”라고 발언했다. 국민의힘을 언급하긴 했지만, 김 비대위원은 사실상 대통령실에 해결 방안을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만 재표결에 있어서도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국민의힘에 입당 시켰다. 한 위원장은 지난 4일 광주를 방문했고, 다시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지난 6일 이 의원과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열가지 중 아홉가지 이견이 있더라도 한가지 생각이 같은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자유민주주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면 많이 모여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차원에서 이상민 의원님께 저랑 같이 가달라고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렸다”라고 했다. 이 의원 영입은 국민의힘이 대전에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대전은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한 지역으로 이 의원이 입당한 경우 물꼬를 틀 수 있다. 차기 행보를 고심하던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의 설득에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유성을 출마를 선언했던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도 대덕구로 출마지를 바꾸면서 이 의원을 위한 자리를 비워주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일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수십년간 내려온 합리적 생각을 밀어내고 주류가 되어버린 소위 개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 전체주의 같은 것은 우리 국민의힘에 발붙일 수 없어야 한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사무처 당직자 시무식을 통해 “극단적 혐오의 언행을 하는 분들은 우리 당에 자리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동료시민들이 마실 물을 구하기 위해 깊은 우물을 파는 사람들”이라면서 “극단적 갈등과 혐오의 정서는 전염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망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그때마다 우리 당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면서 “그런 대응이야말로 우리 당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당인지 국민들께 확실히 보여드린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됐다. 민 전 위원은 지난 10월 한 보수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라면서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이러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른바 쌍특검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제안하자 즉각 거부권을 행사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12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화천대유 50억클럽 뇌물의혹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사건’에 대해 특별검사를 임명하도록 하는 두 개의 특검 법안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고 운을 뗐다. 한 총리는 “이번 두 특검 법안은 여야 간 충분한 협의 없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면서, 특별검사 추천 권한도 야당에게만 독점적으로 부여했다”라면서 “이러한 배경에서 임명될 특별검사에게 정치적 중립과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한 총리는 “특히, 50억 클럽 특검 법안은 친야 성향의 특검을 통해 한창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훼방해 오히려 실체적 진실 규명과는 거리가 먼 결과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특검 기간은 선거기간과 겹쳐있고, 선거일 당일까지도 수시로 수사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가능하도록 해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정치적 중립성 훼손 논란도 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특별검사는
【STV 박상용 기자】김세현 인천시 전 대외경제특보가 출판기념회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 남동구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특보는 4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 웨딩홀에서 자신의 저서 ‘리더의 탄생-인천이 대한민국이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500여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열기가 뜨거웠다. 김 전 특보는 인천의 뿌리와 역사를 강조하면서 인천에는 ‘제대로 먹고 사는 것과 사람답게 사는 것’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특보는 책에서 단군신화와 인천상륙작전을 강조하며 “인천은 대한민국의 뿌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 태생의 김 전 특보는 친박연대 사무총장과 한국건설경영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냈으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당선을 도왔고, 이후 인천광역시 대외경제특보 겸 대외협력단장으로 인천시 행정에 크게 기여했다.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씨의 당적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진행 중이다. 김 씨는 본래 국민의힘 당원이었으나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야는 “당적은 본질이 아니”라면서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김 씨는 2023년 4월 온라인으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하지만 당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 지역구 당원들도 김 씨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다. 김 씨가 민주당 입당 전 오래도록 국민의힘 당원이었다는 사실도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국민의힘 측은 “인적사항이 분명하지 않아 현재는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답변하면서도 정치적 파장을 경계하고 있다. 민주당도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당적 여부는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이 대표를 습격한 김 씨의 당적은 본질이 아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치인에 대한 테러’라는 점이다. 그간 거물급 여야 정치인을 노린 테러는 여럿 있었지만, 이처럼 목숨을 노리고 기습적으로 테러를 가한 경우는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특히 지지자로 위장해 접근한 뒤 취재진과 당 관계자, 그리고 정치 유튜버 등이 뒤엉킨 공개석상에서 정치인을 테러한 건 이례적이다
【STV 박상용 기자】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노인 비하’ 발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는 사진따귀를 날렸으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위원장은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다 제 책임이고 정말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저희 구성원 모두가 마음을 가다듬고 더 언행을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전에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이전에 앉아서 호되게 혼이 났는데 그것도 3~4일 만에 왔고, 이재명씨는 사과도 하고 온다 온다 하더니 결국 오지도 않았다”면서 “한 비대위원장님은 신속하게 하루만에 성명 내고 그 사람 해촉하고 민첩하게 하니까 대응하는 게 확실히 다르구나, 젊은 분이 다르고 이래서 국민의힘이 희망이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한 비대위원장에게 기대를 건다. 노인 OECD 빈곤율 1위, 자살률 1위에서 면해주는 정치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도울 생각을 갖고 있으니 정말 화끈하게 노인을 위해 잘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민경우 전 비대위원은 지난 10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
【STV 박상용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출판 기념회를 열고 소통과 공감, 덧셈의 정치를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 숭의아레나파크 컨벤션홀에서 자신의 저서 ‘윤상현의 정치단상’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윤 의원은 “정치인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한다”면서 “시간만 나면 신문과 책을 읽는다”라고 운을 뗐다. 또 윤 의원은 “레오 톨스토이 ‘인생론’에서 생각나는 구절이 있다”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금”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 세상에 80억 명 가까운 인간이 있는데 이 순간에 여러분과 인생을 논한다”면서 “여러분이 중요한 분들”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정치학 교수도 하고 현실정치를 20년 가까이 하고 있지만 ‘윤상현의 정치’라는 정의를 내리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라면서 “정치는 휴머니즘에 호소할 때 최고의 정치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홍익인간의 이념이야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이념”이라면서 “제 정치 철칙은 당·지역·이념 보고 정치하지 않고, 사람 보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은 “여의도 정치에 성공하고 실패한 사람들을 보면서 왜 그럴까 생각했다”면서 “여의도 정치에서 생존하려면 권력에 대